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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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몸' 하그리브스, 은퇴 준비…지도자로 새 삶

기사입력 2012.06.24 16:1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방출된 오언 하그리브스가 선수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이후엔 지도자로서의 길을 생각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하그리브스가 선수로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 후엔 어린 선수들을 가르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은퇴 기로에 놓인 하그리브스의 근황을 전했다.

유리몸의 대명사로 알려진 하그리브스의 선수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잦은 부상 탓에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부터였다. 200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서 1,700만 파운드(약 310억 원)의 거액을 받고 맨유로 이적했지만 부상으로 2008/2009 시즌부터 3시즌 동안 5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후 새로이 옮긴 맨시티에서도 수난시대는 계속됐다. 작년 10월 칼링컵 3라운드에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전반 17분 감격적인 득점에 성공했지만 결국 또 부상으로 지난 시즌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5월 끝내 맨시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맨시티에 합류해 재기의 희망을 꿈꾸던 하그리브스는 결국 또다시 부상 악령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온 이후 두 번째 방출이었다.

무직이 된 하그리브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은퇴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이 가운데 하그리스브스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지도자서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각오도 다졌다.

지원군도 나타났다. FA(영국축구협회) 차기 기술 감독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에 하그리브스에게 지도자 연수를 적극 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그리브스가 이 권유를 받아들일 경우 영국 내 감독 배출의 중심지로 잘 알려진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지도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사진=오언 하그리브스 (C) 더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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