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5.31 04:54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의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김진현이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최효진-조용형-이정수-박주호가 포진했다. 중앙에는 구자철과 김두현, 좌우 측면에 염기훈, 남태희가 배치됐으며 최전방을 지동원이 맡고, 그 뒤를 손흥민이 받쳤다.
전반 초반부터 스페인의 일방적인 우세가 진행됐다. 스페인은 짧고 정교한 패싱 플레이로 한국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사비 알론소의 중거리 슈팅을 김진현 골키퍼가 안전하게 선방했지만 3분 뒤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초반 조용형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알론소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스페인은 후반 11분 카솔라가 깔아찬 프리킥 슈팅이 수비 벽 밑으로 향하면서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후 두 팀은 여러 명의 선수 교체를 통해 기량 점검에 치중했다. 후반에도 김진현 골키퍼의 활약이 눈부셨다. 후반 19분 다비드 실바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최소화했다.
반면 한국은 후반 25분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 공간으로 쇄도하던 구자철이 호세 레이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다시 한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알바로 네그레도가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결국 한국은 추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 1-4로 크게 패했다.
[사진 =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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