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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두산매치플레이 우승…2주연속 정상

기사입력 2012.05.27 22: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미녀 골퍼' 김자영(21, 넵스)가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등극했다.

김자영은 2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결승전에서 정연주(20, CJ오쇼핑)를 1UP으로 누르며 올 시즌 첫 2승을 달성했다.

김자영과 정연주의 팽팽한 맞대결에서 전반 9홀은 올스퀘어(AS)로 비겼다. 그러나 본격적인 승부는 후반 들어 시작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비긴 두 선수는 이후 홀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16번홀(파3,195야드)에서 갈렸다. 티샷을 그린에 올리는데 실패한 김자영은 절묘한 어프로치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반면 정연주는 보기를 범해 2홀 남기고 1홀차로 앞섰다. 결국 남은 2홀에서 비기며 김자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억 원을 챙긴 김자영은 올 시즌 상금순위 1위로 올랐다.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자영은 "지난 주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어서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었다. 코스가 까다롭고 그린이 어려워서 핀위치에 따라 공략법을 정해놓고 경기했다. 또 이 코스를 잘 아는 캐디와 함께해 도움이 됐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영의 캐디를 맡은 KPGA 김기욱(21) 세미프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양수진(21, 넵스)과 함께 했던 캐디였다. 경기가 열린 라데나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아 김자영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자영은 "총 6번의 매치 중에 결승전이 제일 힘들었다. 정연주 선수와 친하고 둘 다 결승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한 명은 떨어져야만 한다는 것이 속상했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만큼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4일 동안 총 94홀을 플레이한 김자영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연주도 힘들어해서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어릴 때 수영을 해서 정신력이 강하다.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수영을 하면서 일찍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자영은 서희경(26, 하이트)이 2009년에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과 '2009 KB국민은행 그랜드파이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이후 약 2년 7개월 2일(945일)만에 연속 우승자가 되었다. 이로써 김자영은 KLPGA 투어 2개 대회 이상 연속 우승을 차지한 12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임지나(25, 한화)는 3·4위 결정전에서 양제윤(20, LIG손해보험)을 1홀 남기고 2홀차로 이기며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3위에 올랐다.

[사진 = 김자영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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