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4.01 05:20 / 기사수정 2012.04.01 05:21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정말 못하는 게 없는 호날두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데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서 2골 2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오사수나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25승 3무 2패 승점 78점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르셀로나(69점)과의 격차를 크게 벌려놨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3무의 상승세를 탄 오사수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맞아 맥을 추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는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공급하며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호날두의 진가가 나타난 것은 전반 37분이었다. 호날두는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무회전 중거리 슈팅을 골문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 호날두의 세레모니가 더욱 화려했다. 하의 한쪽을 걷어 근육으로 단련된 오른쪽 허벅지를 손으로 가리키는 세레모니를 선보인 것이다. 멋진 골부터 세레모니까지 무엇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0분 곤살로 이과인의 골을 더한 뒤 후반 초반 오사수나에게 한 골을 내줘 3-1로 앞서나갔다. 오사수나는 서서히 공격의 비중을 늘리며 레알 마드리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후반 25분 프리킥 골로 한 골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리그 3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벌써 37호 골이었다.
이미 자신이 할 몫을 모두 한 호날두는 후반 32분 또 다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호날두는 왼쪽 측면에서 화려한 헛다리 개인기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무인지경에 있던 이과인이 여유있게 머리로 받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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