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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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초강수! 71세 명장 제주스 선임…'알나스르 콤비' 호날두에는 "몸 상태만 되면 발탁" 선언→2030 월드컵 우승 프로젝트 가동

기사입력 2026.07.11 08:59 / 기사수정 2026.07.11 08:5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71세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함께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대표팀에서 다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주스 감독은 "선발 가능한 몸 상태라면 대표팀에 발탁하겠다"며 호날두의 활용 방침을 밝혔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조르즈 제주스 감독을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제주스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을 이끌게 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탈락했고, 이후 마르티네스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제주스 감독은 30년이 넘는 지도자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36년의 지도자 생활 동안 그는 그는 벤피카, 스포르팅CP, 플라멩구, 페네르바체, 알힐랄, 알나스르 등을 거치며 포르투갈과 브라질,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최근 3시즌은 알나스르를 이끌고 7년 만의 사우디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팀에는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가 뛰고 있었다.

제주스 감독은 지도자 생활 동안 총 2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벤피카에서 포르투갈 리그 우승 3회를 기록했고, 플라멩구에서는 2019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브라질 세리에A를 동시에 제패했다. 이어 페네르바체를 거쳐 알힐랄에서는 리그와 국왕컵을 동시 석권했고, 공식전 34연승이라는 세계 기록도 작성했다. 이후 알나스르에서도 사우디 리그 우승을 추가했다.

특히 현재 대표팀 선수들과도 이미 상당한 인연이 있다. 호날두와 펠릭스 말고도 알힐랄에서는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를, 포르투갈 무대에서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곤살루 하무스 등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새 감독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호날두의 거취다. 호날두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지만 국가대표 은퇴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다.

제주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와 관련된 질문에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FIFA에 따르면 그는 "아직 호날두와 대화하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에도, 나에게도 결코 문제가 될 선수가 아니다"라며 "지난 한 시즌 함께 일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고, 함께하기 쉬운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계속 뛰고 있고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몸 상태라면,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조건과 범위 안에서 그를 발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스 감독은 향후 호날두와 직접 대화를 나누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때가 되면 호날두를 비롯해 모든 선수와 개별적으로 이야기하겠다"며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상징이며 역사에 남을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용 여부는 이름값이 아닌 경기력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제주스 감독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71세지만 건강하기 때문에 50세처럼 느낀다"고 말한 뒤 "호날두는 내 지도 아래 경기당 8km를 뛰었고 시속 25km 이상의 속도도 기록했다.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출전시켰고, 때로는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호날두는 50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했고, 나는 그를 16차례 교체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투갈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월드컵 4강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과 2019년, 2025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르투갈이 2030년 스페인, 모로코와 함께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만큼, 제주스 감독이 그 대회에서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아직 이루지 못한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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