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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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오타니 혼냈다! '안타+도루' 맹활약…샌디에이고는 다저스전 3-4 충격 역전패 '7연패 수렁'

기사입력 2026.07.04 16:14 / 기사수정 2026.07.04 16:1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29)이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은 만루홈런 한 방에 무너지며 충격의 7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맞대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7연패 수렁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로 떨어졌고, 선두 다저스와의 승차도 무려 14게임까지 벌어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개빈 시츠(좌익수)~타이 프랭스(1루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송성문(3루수)~로돌포 두란(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마미클 킹이었다.

홈 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투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카일 터커(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타 겸업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서 빅리그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선보였던 샌디에이고의 송성문은 하루 휴식 뒤 팀의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도루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38(63타수 15안타)로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상대 선발 오타니의 제구 난조를 제대로 공략했다.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에서 시츠의 우전 적시타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을 맞이한 송성문은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오타니의 높은 코스 86.3마일(약 139km/h) 스위퍼에 배트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4회초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한 가운데 송성문은 5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0볼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끝에 오타니의 99.2마일(약 159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공격에서 한 번 더 오타니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2사에서 메릴의 안타와 보가츠의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나오며 점수가 3-0까지 벌어졌다.

2사 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송성문은 오타니의 99마일(약 159km/h)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 타구를 날렸다. 베츠가 가까스로 공을 낚아챘지만 1루로 송구하기에는 늦었고, 송성문의 내야 안타가 완성됐다.

송성문은 이어진 상황에서 곧바로 2루를 훔치며 2, 3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7번째 도루였다. 다만 두란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더이상의 진루는 하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샌디에이고의 리드가 이어졌지만, 7회말 결국 대반전이 만들어졌다.

베츠와 먼시가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했고, 터커마저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가 다저스에게 찾아왔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인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을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순식간에 3-4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역전이 나온 가운데 송성문의 마지막 타석이 9회초 선두 타자로 찾아올 뻔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벤치는 송성문의 타석에 사마드 테일러를 대타로 내보냈는데,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미겔 안두하와 타티스 주니어까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3-4 역전패로 종료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 오타니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패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에르난데스의 역전 만루포 덕에 승패와 무관한 하루를 보냈다.



송성문의 경우 최근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홈런과 안타, 도루를 잇달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눈앞까지 왔던 승리를 놓치며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상위권 순위 경쟁에서도 한 걸음 멀어지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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