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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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원하는 팀이면 이러면 안된다"…'2번 실패' 경험한 김도균 감독, 이례적인 분노의 '라커룸 토크'

기사입력 2026.05.28 01:29 / 기사수정 2026.05.28 01: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두 번의 승격 실패를 경험한 탓일까.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의 흔치 않은 '분노'였다. 

김 감독이 이끄는 이랜드는 지난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랜드는 승점 23(7승2무4패)이 돼 경기 종료 기준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이 다음날 천안에 3-2로 극장승을 거두며 2위가 됐지만, 이랜드는 선두 부산(승점 28)과의 격차를 5점으로 줄였다. 

2026시즌은 K리그2에서 승격팀이 많이 나올 수 있어 2부 팀들에게 기회의 시즌으로 불린다. 

김천 상무의 연고지 이전으로 2부 강등이 자동 확정된 상태에서 2027시즌부터 K리그1이 14구단 체제로 늘어나면서 1, 2위팀이 1부에 직행, 3~6위가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기존보다 승격의 문이 활짝 열린 셈이다. 

이랜드는 김도균 감독이 온 2024시즌부터 두 번의 승격 시도가 좌절됐다. 2024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지만, K리그1 빅클럽 전북이 막판에 힘을 발휘하면서 가장 근접했던 이랜드의 승격 꿈은 좌절됐다. 

2025시즌 절치부심하며 코치진을 재구성한 김도균 감독의 이랜드는 1로빈에 상승세를 탔지만, 2로빈에 단 1승만 거두는 부진 속에 간신히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하지만 5위 성남에 발목을 잡히며 조기에 승격 꿈을 접었다. 

세 번째 도전을 맞은 올 시즌 승격 경쟁은 문이 넓어진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부산이 치고나가기 시작했고 수원과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대구도 감독 교체 후 반등에 성공했다. 화성의 무패행진도 눈길을 끈다. 

그런 가운데 이랜드는 수비가 강한 성남을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했다. 물론 상대 주장 박수빈이 7분만에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2-0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전 경기 내용은 오히려 성남이 좋았다. 계속 성남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랜드가 끌려갔고 결국 후반 16분 김민재에게 추격 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변화를 줬고 박창환의 행운의 골까지 나오며 승점 3을 얻어갔다.

그러나 김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승리에도 선수들을 질책했다. 평소와 다른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승리는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고 화가 많이 나는 경기였던 것 같다"며 "후반전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 태도는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전 구성원들이 집중력 있게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울레르도 "감독님께서 우리가 들어야 하는 말들을 하셨다. 승격을 원하는 팀, 우승을 원하는 팀이라면 이런 경기력을 절대 보여주면 안된다는 말을 위주로 이야기했다"라고 밝혔고, 백지웅 역시 "기자들한테 말한 것보다 더 세게 말하셨다"라며 라커룸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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