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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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에 주먹질' 그 투수, 이번엔 상대 더그아웃 향해 '외설 세리머니'→소속팀 사령탑까지 분노 "6-0 경기서 왜 저러나"

기사입력 2026.05.28 02:36 / 기사수정 2026.05.28 02:3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강속구 우완 에이브너 우리베(25)가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한 과격한 세리머니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두고 소속팀 팻 머피 감독도 공개적으로 "부끄러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우리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마친 뒤 보여준 행동에 대해 머피 감독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장면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의 2026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나왔다.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를 6-0으로 완파했고, 우리베는 이날 8회초 구원 등판해 2삼진 포함 무실점 투구로 이닝을 정리했다.

문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직후였다. 우리베는 알렉 벌레슨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 방향을 바라보며 이른바 '가랑이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다.

중계 화면에도 그대로 잡힌 이 장면은 곧바로 화제가 됐고, 경기 후 밀워키의 머피 감독도 공개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머피 감독은 경기 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왜 6-0 경기에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굉장히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베가 감정적인 선수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머피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차원의 징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리그에서도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우리베는 경기 후 통역을 통해 자신의 행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전날 경기에서 밀워키 타자들을 향해 위협구 사인을 보내는 듯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베는 "우리 선수들이 공에 맞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팀 동료들을 보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내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사과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 포수 이반 에레라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를 두고 "분명 무례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이제는 그냥 지나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베는 원래도 강한 승부욕과 거친 성향으로 잘 알려진 투수다. 그는 2024년 탬파베이 레이스전 벤치클리어링 당시 상대 타자 호세 시리에게 주먹을 날려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 중계 화면 캡처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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