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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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가 돌아왔다…홍상수 감독 '그녀가 돌아온 날'로 던진 메시지

기사입력 2026.05.26 13:05 / 기사수정 2026.05.26 13:05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포스터.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 포스터.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송선미가 홍상수의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을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은 베를린 국제영화제 7년 연속 초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송선미는 이 영화를 통해 이혼 후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여배우의 복잡미묘한 심리를 다뤘다. 홍상수 감독 특유의 '형식적 반복'을 표현한 송선미는 롱테이크로 진행되는 인터뷰 장면에서 극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또 본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작위성을 걷어낸 송선미는 특유의 건조하면서도 섬세한 연기 톤으로 관객들이 극 중 인물의 내면에 동화되게 만든다.

극중 나오는 인터뷰 장면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관객을 인위적으로 울리고 웃기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만드는 상업 영화들을 '쉬운 영화'이자 '인위적인 영화'로 평하며, 과연 그것이 진실한 영화인가를 묻는다.

감정을 조작하여 자본을 벌어들이는 영화적 관습에 맞선 '그녀가 돌아온 날'은 배우가 살아온 궤적을 있는 그대로 투영하는 솔직한 영화로, 송선미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동시에 '과연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가'라는 묵직한 의문과 성찰도 남긴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송선미의 인연은 깊다.

영화 '해변의 여인'을 시작으로 '북촌방향',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탑', '우리의 하루'를 거쳐 이번 신작에 이르기까지 송선미는 홍감독과 무수히 많은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작품은 어찌 보면 홍상수 감독이 배우 송선미 내면에 숨겨진 진짜 모습을 세상 밖으로 온전히 끌어내기 위한 헌정이라는 평도 받는다.

30년 가까운 연기 이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로서 그녀가 다채로운 상업 영화와 드라마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내공은, 작고 단단한 예술 영화 안에서 결실을 맺는다.

세상의 뜨거운 관심과 평가 속에서도 담담한 송선미는 대중의 시선에 의지하거나 타협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무게를 깨치고 나오려는 의지를 보인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송선미라는 한 인간의 깊이를 증명했다.

사진= (주)영화제작전원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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