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1,2루 KIA 이범호 감독이 박민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김호령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1경기에 홈런 3개를) 친 뒤에는 (타이거즈 소속 1경기 3홈런) 기록이 없었더라. 4홈런을 쳤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김호령은 전날(19일) LG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1볼넷 4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 다섯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데뷔 첫 3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는 역대 7번째 기록이다. 그동안 한 경기에 홈런 3개를 쳤던 타이거즈 소속 타자는 김성한(1987년 6월 5일 청주 빙그레 이글스전), 장채근(1988년 9월 4일 시민 삼성 라이온즈전 더블헤더 1차전), 이종범(1996년 9월 13일 무등 OB 베어스전), 트레이시 샌더스(1999년 5월 31일 무등 삼성전), 김상현(2009년 8월 8일 군산 SK 와이번스전), 이범호(2018년 8월 12일 문학 SK전) 등 총 6명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2사 KIA 김호령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KIA 김호령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92년생인 김호령은 관산초-안산중앙중-군산상고-동국대를 거쳐 2015년 2차 10라운드 10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10년 가까이 수비형 외야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타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호령의 2025시즌 성적은 105경기 332타수 94안타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434.
김호령은 올 시즌에도 43경기 170타수 50안타 타율 0.294, 7홈런, 24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500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6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기도 했지만,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부터 15일 대구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이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확실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안 좋을 때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려고 한다. 체력 면에서 좀 힘든 게 있으면 그런 것도 채워가려고 한다"며 "이전에는 주전 선수가 아니라 왔다 갔다 했는데, 지금은 항상 경기에 나가야 하는 선수이다 보니 차분함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펀치력은 충분히 갖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떨어질 때 많이 안 떨어지고 평균 수치를 계속 유지한다고 하면 올 시즌 정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1경기 3홈런을 축하하고, 다음에는 타이거즈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1경기 4홈런을 기록하길 기대해보겠다"고 얘기했다.

24일 일본 오키나와 카데나 구장에서 열리는 기아 타이거즈와 WBC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앞서 KIA 김호령이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