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이,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모친과의 종교 갈등을 고백하며 故 김자옥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채널에는 '송은이는 왜 교회를 다니게 됐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송은이가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송은이는 "저는 2003년부터 신앙생활을 했다. 막 간절히 매달려서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고, 진짜 하나님이 궁금해서 나갔다"고 운을 뗐다.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캡처
그는 "외국에 나갈 때는 책을 한 권씩 갖고 다니면서 기내에서 책을 마스터하는 게 나름의 재미인데, 그 때는 그냥 수도원들을 방문하면서 썼던 책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막연하게 궁금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전에는 절친인 최강희가 전도해도 교회에 가지 않았다는 송은이는 결국 최강희와 함께 교회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은이의 모친은 당시 불교 신자였다.
송은이는 "교회 다니고 제일 먼저 한 일이 제 방에 있는 모든 부적을 뜯는 것이었다. 엄마가 부적을 엄청 붙여놨다. 가구마다 붙여놓고 베개에도 있어서 떼는 재미가 있었다"면서 "세례 증서를 몰래 숨겼다. 우리 집에서 교회 다니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몰래 다니고 있었는데 엄마가 제 방을 치우다가 세례증서를 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캡처
그는 "엄마가 난리가 났다. 교회도 다니고 세례도 받았다고 하니까 '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 하셨다. 엄마랑 한바탕하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런 상황에서 송은이는 故 김자옥의 말을 듣고 모친에게 먼저 사과를 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송은이는 "고민하던 중에 지금 돌아가신 김자옥 권사님이 '은이는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해서 '엄마가 교회 다니는 걸 알게 되셔서 화가 많이 나셨다'고 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부모님 마음 불편해하는 걸 좋아하시진 않을 거야'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캡처
그는 "그 얘기가 교회를 다니지 말라는 건지, 다니라는 얘기인지 모르겠더라. 그 얘기는 안 해주시고 거기까지만 말해주셨다. 그래도 그런 마음이 들어서 엄마에게 사과했다. 엄마가 싫어하는 일이면 안 하겠다 하고 몰래 교회를 다녔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그렇지만 이후 송은이의 모친은 송은이를 인정해줬고, 부친상을 당했을 때에도 기독교식 장례를 치르게 됐다고 언급했다.
송은이는 "엄마가 49재는 꼭 드려야겠다더라. 어떻게 하는 거냐고 하니 절에 돈을 주면 해준다더라. 엄마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렇게 하시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다 모이고 저 혼자 뒤에 앉아서 목탁 소리에 맞춰 계속 기도를 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게 되길 원한다. 이들을 구원해주시라 했다"면서 현재는 모친도 교회를 다닌다고 덧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성미의 못간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