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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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의 고백, 안 아픈 날이 없었다…"통증 없으니 공 좋아지네요"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20 12:17 / 기사수정 2026.05.20 12:5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한화 이글스 강타선을 상대로 천금 같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팀 연패를 끊어내고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던 아픔을 씻어냈다.

롯데는 이날 0-1로 끌려가던 2회초 전민재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3회말 요나단 페라자에 동점 솔로 홈런, 4회말 이도윤에 1타점 적시타와 이진영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2-4로 끌려갔다.

롯데 역전의 발판을 만든 건 불펜의 호투였다. 비슬리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현도훈이 6회말 한화 공격을 삼자범퇴로 봉쇄, 7회말은 박정민, 8회말을 김원중이 무실점으로 묶어냈다.



롯데 타선도 힘을 냈다. 7회초 1사 1·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초 선두타자 한동희의 동점 솔로 홈런, 장두성과 황성빈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6-4로 뒤집었다.

최준용은 9회말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황영묵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곧바로 페라자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냈다. 문현빈끼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준용은 경기 종료 후 "내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 오늘처럼 2점 차 승부에서 선두타자 볼넷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래도 위기를 잘 넘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게임 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몸이 조금 무거웠다"며 "그래서 직구 스피드도 약간 덜 나왔는데 팀이 승리해서 다행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최준용은 2026시즌 개막 후 18경기 19이닝 1승1패 7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84로 수준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주말 잠실 원정에서는 패스트볼을 최고구속 155km/h까지 끌어올리면서 묵직한 구위를 뽐냈다. 



결과론이지만 최준용이 지난 2024년 8월 우측 어깨 견관절 수술을 받은 게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2023시즌 47경기 47⅔이닝 2승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2024~2025시즌 부진했던 건 통증 여파가 컸다.

수술 후 최적의 밸런스, 투구폼을 찾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올해 초 우측 늑골 염좌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지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최준용 스스로도 만족할 수 있는 구위가 갖춰졌다.

최준용은 "직구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일찍 나타났다"며 "어깨 수술 후 통증이 없으니까 확실히 공을 누르는 힘이 좀 더 생겼다. 마무리를 하면서 더 큰 책임감 속에 던지다보니까 좋은 공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수술 전에는 통증이 없는 날이 없었다. 게임 때마다 투구폼이 바뀌었던 게 안 아프게 던지려는 과정에서 그랬다"며 "통증이 없는 게 올해 공이 좋은 가장 큰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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