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선의 사이다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가수 채리나가 시험관 시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7년간 시험관에 도전한 후 끝내 포기한 바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의 사이다' 20회에서는 채리나가 첫 연예인 사연자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호선의 사이다
늦은 결혼 후 7년간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다는 채리나는 “결과를 듣는 시간이 공포스러웠다. 기대에 부풀었다가 꺼지는 반복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몸도 만신창이가 되고 멘탈도 날아가서 ‘죽고 싶다’라는 말이 푸념처럼 나왔는데, 그 말을 들은 남편이 펑펑 울더라”라며 당시 감당해야 했던 아픔과 고통의 무게를 전했다.
이후 채리나는 시험관 시술을 포기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배려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돌잔치나 임신 소식조차 자신을 의식해 조심스럽게 전하는 주변의 태도가 이해되고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을 계속 ‘아픔이 있는 사람’으로 남겨두는 것 같아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호선은 어릴 때부터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채리나의 삶을 두고 “책임감, 보호자라는 주제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배려가 배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제는 ‘나 괜찮다’고 말할 때가 됐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리나 씨는 이미 노래를 낳고, 춤을 낳고, 사랑을 낳은 사람”이라며 “이제는 리나 씨 자신을 낳으라”라는 따뜻한 처방을 건넸다.
이를 들은 채리나는 주변인들을 향해 “이것들아 나 이제 괜찮다! 돌잔치 부르고, 출산할 때도 부르고, 시험관 할 때도 ‘언니 나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고 불러라!”라고 힘차게 외쳤다.
또한 이호선에게 “내가 돈을 내고 가야 될 수준이다. 그만큼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저에게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라며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다양한 사연으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만 48세 채리나는 지난 2016년 야구코치 박용근과 결혼했다.
사진 = SBS Plus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