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1 01:27
스포츠

"홍명보호 여론이 두렵나?" 월드컵 출정식 비판 속출하자…축구협회, 조목조목 해명 "경기 일정+고지대 때문, 승전보 위해 최선"

기사입력 2026.04.30 22:31 / 기사수정 2026.04.30 22: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40년 만에 월드컵 출정식 및 국내 평가전을 생략한 배경을 설명했다.

KFA는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국내에서 출정식 경기를 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봤다"라며 영상을 게시했다.

최근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정식 및 국내 평가전 없이 월드컵으로 떠나기로 결정해 화제가 됐다.

대표팀은 그동안 월드컵을 앞두고 관례적으로 출정식 및 국내 평가전을 진행했지만, 이번엔 과감하게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 출정식 경기 없이 월드컵에 가는 건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홍명보호가 팬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출정식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속출하자 KFA는 해명 영상을 게시했다.

KFA는 40년 만에 월드컵 출정식을 생략한 이유로 크게 ▲경기 일정 ▲고지대 적응을 꼽았다.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첫 번째 경기인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은 6월 12일에 열린다. 선수 소집 가능일인 5월 25일부터 경기 날짜까지 불과 18일 밖에 되지 않는다.

KFA도 "선수 소집 가능일인 5월 25일부터 첫 경기까지의 호흡이 매우 짧은 상황에서 해외파 위주의 선수단이 대륙을 오가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바이오리듬과 컨디션 관리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해발 약 1500m 고지대에 자리한 지역 과달라하라에서 열려 적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고지대 적응을 위해 홍명보호는 사전캠프지로 해발 약 1460m에 위치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훈련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KFA는 "대표팀은 5월 16일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이틀 뒤인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캠프지로 이동한다"라며 "전문가들은 고지대 환경에 신체가 적응하는데 최소 10일에서 2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지대에서 최적화된 적응을 위해서는 훈련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며 신체 리듬을 고지대에 맞춰나가야 한다"라며 "국내 출정식 경기를 통해 고강도 훈련과 시합 그리고 회복 모드 이후 고지대 적응을 다시 나서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입성 시점을 고려할 때 시간도 부족하고 고지대 적응을 위한 최상의 타임라인이 아니라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FA는 출정식을 생략하는 대신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당일 광화문 광장에서 참여 행사를 열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KFA는 "대표팀은 본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현실적인 선택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팬들의 아쉬움을 이해하는 만큼 이 전략적인 결단이 월드컵 무대에서 값진 승전보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