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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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4할 2루수, '최정 글러브' 끼고 무실책! 그런데 누가 준거야?…"레전드 선배님 좋은 기운 받아"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4.16 12:24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이 1라운드 출신다운 잠재력을 2년 차 시즌부터 제대로 선보이고 있다. 팀 내에서 현재 기준 유일한 타율 4할 타자인 박준순은 '리빙 레전드' 최정의 글러브를 끼고 수비 안정화도 이룬 흐름이다. 

박준순은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올 시즌 13경기 출전, 타율 0.408, 20안타, 1홈런, 9타점, 1볼넷, 출루율 0.432, 장타율 0.592를 기록했다. 

박준순은 지난 15일 기준 규정 타석 소화 타자들 가운데 박성한(타율 0.481), 류지혁(0.434)과 함께 리그 4할 타율 고지에 올라 있다.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열했던 2루수 무한 경쟁 승자도 박준순으로 정해진 분위기다. 다만, 박준순에게 한 가지가 고민이 있다면 수비였다. 박준순은 개막 초반 2루수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세 차례 실책을 저질렀다. 두산 김원형 감독도 박준순의 수비 부담감을 줄여주고자 여러 방면으로 신경 썼다. 

다행히 박준순은 글러브를 바꾼 뒤 실책 없이 안정감 있는 수비로 탈바꿈했다. 다름 아닌 SSG 베테랑 3루수 최정의 글러브를 사용한 뒤부터였다. 다만, 박준순이 직접 최정에게 글러브를 받은 건 아니었다. 두산 손지환 수비코치가 과거 최정에게 받았던 글러브를 보관하고 있다가 박준순에게 선물해준 것이었다.



손지환 코치는 "정말 아끼고 아끼던 글러브인데 (박)준순이가 초반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글러브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막상 글러브에 잘 적응해서 수비를 잘하는 걸 보니까 뿌듯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박준순도 "원래 짧은 길이의 글러브를 계속 썼는데 손지환 코치님께서 긴 길이의 글러브로 바꿔보라고 선물해 주셨다. 평소 자랑하셨던 글러브인데 나에게 주셔서 깜짝 놀랐다. 신기하게 글러브를 받은 이후로 실책이 없어지더라(웃음)"며 "바뀐 글러브를 쓰니까 타구가 확실히 잘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레전드 선배님의 좋은 기운을 받은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또 손지환 코치님과 수비 얼리워크 훈련도 계속 소화하면서 확실히 안정감을 되찾은 듯싶다. 앞으로도 이런 스타일의 글러브를 계속 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정 선배님과 같이 KBO리그에 이정표를 남기는 타격 기록에다 김재호 선배님처럼 베어스 원클럽맨으로 남는 선수를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인천,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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