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네이마르가 심판을 향해 성차별적인 내용이 담긴 폭언을 한 혐의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에게 "생리 중인 채로 경기장에 나온 것 같다"며 판정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의 발언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심판을 향해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네이마르에게 최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는 중이다.
만약 네이마르가 향후 10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게 유력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도 차질이 생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해외 언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레모를 2-0으로 이긴 리그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해당 경기를 주관한 사비오 페레이라 삼파이오 주심의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게 돼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네이마르는 "이 카드는 부당하다"며 "난 경기 막판에 위험하고 불필요한 태클을 당했다. 처음이 아니라 세 번째, 네 번째였다. 이것에 대해 주심에게 항의하러 갔다가 카드를 받았다"며 억울해했다.
문제는 네이마르가 심판에게 항의하는 도중 성차별적인 발언을 꺼낸 것이다.
네이마르는 "사비오 주심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면서 "그는 오늘 마치 생리 중인 상태로 경기장에 나온 것 같았다"며 사비오 주심이 유독 예민하게 판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비오 주심은 경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고, 선수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며,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는다. 그는 경기를 좌지우지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유형의 사람"이라며 사비오 주심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해외에서는 네이마르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브라질판은 네이마르가 인터뷰 중 '데 치코(de chico)'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것이 돼지우리를 의미하는 '치케이로(chiqueiro)'에서 유래됐으며, 월경을 불결한 것으로 여기던 시대에서 비롯된 단어다.
'ESPN' 브라질판 소속 여성 기자인 마리아나 페레이라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성차별적이고 편견적인 표현을 되풀이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가"라며 "수년 동안 여성들은 월경을 한다는 이유로 수치심을 느꼈다. 단순히 생물학적 과정에 불과한 일이 더러운 것으로 여겨지며, 호르몬 변화와 신체적 고통은 무시당한다. 이것을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네이마르의 발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5경기에서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는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할 기회를 해칠 수 있다"며 네이마르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그의 월드컵 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