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입을 통해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한 라리가 복귀 가능성,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의 적극적인 관심이 동시에 포착되며,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대형 이적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그의 발언을 기점으로 이강인을 둘러싼 여름 이적 시장의 흐름이 급격히 달아오르고 있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뜨겁게 회자될 인물들을 언급했다.
이 중 이강인의 상황을 두고 "특별한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로마노는 "파리 생제르맹(PSG) 윙어는 현재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아틀레티코는 확실히 그를 원하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 이미 타깃이었다. 구단 디렉터가 여전히 그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듣기로는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즉, 프리미어리그와 아틀레티코 양쪽에서 모두 관심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루머 수준을 넘어, 유럽 주요 리그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적 성사 여부는 단순히 관심의 크기로 결정되지 않는다.
로마노는 "이강인은 PSG에서 중요한 선수다. 지금 당장의 선발 자원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특히 스폰서십 측면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여러 요소가 이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PSG는 경기력뿐 아니라 상업적 가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며, 이는 협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PSG는 시즌 막판 두 달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집중하고 싶어 한다. 이강인은 이 기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이며 당장의 이적보다는 시즌 종료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이미 뜨겁다.
프랑스 매체 'ys스코어스'는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며 올여름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뿐 아니라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협상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 역시 "그는 마케팅 측면에서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선수이며, 팀 내 로테이션 정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기적인 출전 욕구가 그의 이적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풋11'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딜레마'로 규정했다. 매체는 "PSG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총애하는 선수 중 하나인 이강인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시즌 32경기에 출전했지만 평균 출전 시간이 46분에 불과하다"며 제한된 역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지만 PSG 잔류에 대한 애정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미 이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되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3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탈 이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고 있으며, 이강인이 사실상 그 후보로 낙점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강인이 과거 발렌시아 CF와 레알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경험을 이미 쌓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매체는 "그의 재능과 신체 능력, 그리고 리그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의 경쟁, 그리고 PSG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이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이며 협상의 난항을 예상했다.
'메디오데포르티보스'는 한발 더 나아가 "아틀레티코가 이미 이강인을 다음 여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기술, 시야, 공격 전개 능력에서 뛰어난 자질을 갖췄으며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면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하고 있는 점이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짚으며, 선수 의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각국의 보도가 맞물리면서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 시나리오는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점차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스페인과 잉글랜드라는 두 거대 리그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위상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특정 구단명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복수의 클럽이 동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을 높인다.
시즌 종료 이후 모든 퍼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사진=365scores / PSG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