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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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못 쉰다" 훈련 중 코뼈 '산산조각'→끔찍 부상에도 수술 없이 경기 강행…메랍 "은퇴 후 하겠다"

기사입력 2026.04.03 01:08 / 기사수정 2026.04.03 01:0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참 메랍 드발리쉬빌리다운 선택이다.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가 훈련 도중 코뼈가 두 군데나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미루기로 결장했다.

수술을 한다면 1년 이상의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에 뛰기 위해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져 격투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 매체 'MMA마니아'는 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드발리쉬빌리는 훈련 중 니킥을 얼굴에 맞는 사고로 기존에도 틀어져 있던 코가 더욱 심하게 손상됐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코가 한쪽으로 휘어 있던 그는 이번 부상으로 상태가 악화됐고, 한쪽으로는 정상적인 호흡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은 드발리쉬빌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상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정말 좋은 날이었는데, 정말 멍청한 사고였다. 12년 만에 다시 코가 더 심하게 망가졌다"며 "보시다시피 같은 방향으로 더 부러졌다. 만져보면 뼈가 안에서 부러진 게 느껴지고, 한쪽으로는 숨을 쉴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엑스레이를 찍을 예정이고, UFC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경기가 잡혀 있진 않지만 코 수술을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밀 검진 결과는 그의 선택을 바꾸게 만들었다. 의료진이 코를 정상적으로 교정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뼈를 다시 부러뜨려야 하며, 수술 후 회복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는 소견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드발리쉬빌리는 또 다른 영상에서 해당 소견을 알리며 "물론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수술을 뒤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드발리쉬빌리는 "지금 상태를 유지하면 은퇴 후에 수술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20년 안에 은퇴할 생각이 없다"며 "그래서 코가 더 휘어진 상태로 살아가야겠지만, 그걸 감수하고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일정 역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드발리쉬빌리는 오는 4월 18일(현지시간) 헨리 세후도와의 레슬링 경기가 예정돼있다. 그는 "세후도와의 레슬링 경기에도 그대로 나설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결정은 그의 향후 커리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쪽 호흡이 제한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그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체력과 압박 스타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매체 역시 드발리쉬빌리가 현재 챔피언 페트르 얀과 다시 맞붙게 될 경우 이러한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드발리쉬빌리는 최근 얀과의 재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다시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그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6월, 늦어도 8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얀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UFC가 원할 때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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