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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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직전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1위' 도로공사, 왜 김종민 감독과 결별 택했나 "불미스러운 사항"

기사입력 2026.03.26 22:59 / 기사수정 2026.03.26 22:5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봄 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김종민 감독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도로공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민 감독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배구계에 따르면 도로공사 구단이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을 연장하는 건 어렵다고 알렸다. 김 감독의 계약은 오는 31일에 만료되는데, 구단이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이 김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 시점 이후에 열리기 때문에 도로공사는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

2016년 3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김종민 감독은 구단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었다. 취임 2년째인 2017-2018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남겼으며, 2022-2023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견인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에도 막강 삼각편대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강소휘를 앞세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지난 20일에 진행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참석하며 통합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도로공사는 왜 중요한 시기에 김종민 감독과 결별을 택했을까.

김 감독이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점이 구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4월 경찰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 감독은 A코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A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팀 운영은 챔피언결정전부터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해 차질 없이 이어갈 예정이며, 선수단이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단 관계자는 "김종민 감독이 지난 10년간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 그리고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배구단이 오늘의 자리까지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한 상징적인 지도자로 평가했다"며 "김종민 감독과 함께한 10년은 도로공사의 역사와 함께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성과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GS칼텍스 간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승자의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다음 달 1일부터 펼쳐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시점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팬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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