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6 20:49
스포츠

한국인 대반전, 축구종가 英 깜짝 놀랐다! "8월에 떠날 뻔했던 선수 맞나?"…양현준 멀티골 폭발+셀틱 3-1 '대역전승'→감독 "더 바랄 게 없어"

기사입력 2026.03.15 09:13 / 기사수정 2026.03.15 09: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셀틱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중요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 한국인 공격수 양현준이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감독과 현지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셀틱은 15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경기에서 머더웰을 3-1로 꺾었다. 이 경기는 리그 막판 우승 경쟁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로 평가받았고, 경기 내용 역시 쉽지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흐름을 뒤집었고, 결국 양현준의 멀티골과 토마시 츠반차라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2위에 오른 셀틱은 리그 1위 허츠가 같은 30라운드 킬마르녹에게 0-1로 패배한 틈을 타 2점차로 추격하며 그 간극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홈에서 경기를 시작한 셀틱은 이른 시간부터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오히려 머더웰이 볼 점유를 가져가며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선제골은 머더웰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셀틱이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하타테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빼앗겼고, 엘리엇 와트가 이를 재빨리 낚아채 캘럼 슬래터리에게 연결했다. 이어 슬래터리가 패스를 받은 공격수 엘리야 저스트가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셀틱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뉘그렌이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워드가 가까스로 쳐냈다.

이때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한 선수가 양현준이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공을 놓치지 않은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지만 셀틱은 후반 들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부의 분수령은 후반 27분에 찾아왔다. 교체 투입된 루크 맥코완의 코너킥 상황에서 다이젠 마에다가 골문 앞에서 헤더를 시도하려 했고, 롱겔로가 이를 막으려다 반칙을 범했다. 처음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VAR의 확인 이후 판정이 번복됐고 롱겔로는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츠반차라는 침착하게 중앙으로 공을 차 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를 완전히 끝낸 것은 다시 양현준이었다. 후반 33분 시니살로 골키퍼의 긴 패스가 머더웰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됐고, 양현준이 빠른 침투로 수비 라인을 돌파했다. 그는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경기는 사실상 결정됐다. 셀틱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멀티골로 팀의 중요한 승리를 이끈 양현준을 향해 현지 언론은 높은 평가를 내렸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월드'는 경기 평점에서 양현준에게 팀 최고 평점인 8.7점을 부여하며 "비판을 견뎌온 선수지만 이날 멀티골은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침착하고 결정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BBC' 역시 "셀틱이 시즌 끝에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머더웰전 3-1 승리는 중요한 순간으로 돌아볼 경기일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양현준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준은 크리스마스 이후 리그에서 6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기대득점(xG) 3.82에서 6골을 기록하며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리그 최고 수준의 득점 전환율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셀틱의 오닐 감독 역시 양현준의 활약을 극찬했다.

그는 'BBC'와 인터뷰에서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경기의 모든 측면에서 환상적이었다"면서 "공격에서의 득점뿐 아니라 보여준 에너지, 그리고 수비로 돌아오는 의지까지 포함해 정말 엄청난 경기력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선수는 팀 정신을 상징한다. 항상 모든 것을 쏟아붓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지금 라커룸에서 매우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닐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츠아히어'와의 인터뷰에서 "양현준은 골도 넣었지만, 뒤로 돌아가며 해낸 일도 매우 컸다"면서 "오늘 그가 얼마나 많은 거리를 뛰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엄청났을 것"이라고 그의 활동량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양현준의 현재 위치가 시즌 초와 비교하면 상당히 달라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오닐 감독은 "나는 그가 지난 8월쯤 팀을 떠날 뻔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이곳에 와서 본 양현준의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로써는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오닐 감독은 처음 훈련장에서 양현준을 봤던 순간을 떠올리며 당시 인상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내가 처음 그를 본 것은 작은 훈련 경기였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었는데 풀백을 완전히 따돌리더라. 양쪽 방향으로 모두 돌파할 수 있었고, 수비수를 완전히 벗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에게 왼쪽에서 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셀틱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