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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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노리는 대만, 하루아침에 한국 응원 '태세 전환'…"어제 상대편이었는데, 이젠 우리 운명 좌우하는 팀"

기사입력 2026.03.09 17:59 / 기사수정 2026.03.09 17:59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이 승부치기까지 가는 끝에 대만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대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이 승부치기까지 가는 끝에 대만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대만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지난 8일 한국과 연장 혈투를 펼쳤던 대만 야구대표팀이 이젠 한국의 큰 점수 차 승리를 응원하는 입장이 됐다.

대만 현지 매체 '대만 텔레비전 뉴스 네트워크'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상대편이었던 한국 대표팀이 이제는 대만의 운명을 좌우하는 팀이 됐다"며 "한국이 최소 8점 이상 득점하고, 호주도 최소 3점 이상을 기록하는 경기가 되어야 대만이 더 낮은 실점률로 C조 2위를 차지해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8강 라운드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만은 본선 1라운드 일정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같은 날 열린 일본과 호주 간의 맞대결에서 일본이 4-3 승리를 챙겨 본선 2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고, 9일 한국-호주전 결과에 따라 C조 2위 진출자가 갈린다.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이 승부치기까지 가는 끝에 대만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이 승부치기까지 가는 끝에 대만에 4:5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한국이 이번 호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대만을 포함한 세 팀이 2승2패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WBC 규정에 따라 세 팀 간 맞대결에서의 실점률(TQB)을 비교해 순위를 결정한다. 실점률은 총 실점을 수비 아웃카운트로 나눈 수치다.

대만은 한국전과 호주전 19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전 9이닝 동안 5실점, 호주는 대만전 9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대만에 3점 이상을 내주는 순간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사라진다.

일찍이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대만으로서는 한국의 큰 점수 차 승리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가 콜드게임 혹은 연장으로 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한국이 8득점 이상, 호주가 3득점 이상을 기록하면 대만이 어부지리로 본선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경기 전 대만 정하오쥐 감독이 도열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 경기 전 대만 정하오쥐 감독이 도열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한편, 호주는 이번 한국전에서 승리를 따내거나 실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전망이다. LG 트윈스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팀 동료 손주영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맞선 한국은 김도영(3루수)~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지명타자)~노시환(1루수)~김주원(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 주루 도중 손가락을 다친 김혜성을 대신해 신민재가 선발 2루수로 투입됐다. 노시환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 노시환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한국 노시환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도쿄,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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