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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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0 일본, 아직도 생생한데…"韓 넘으면 금메달" 日, 홈 개최 AG 우승 위해 '해외파 차출' 초강수!

기사입력 2026.03.08 01:25 / 기사수정 2026.03.08 01:2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일본축구협회(JFA)가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구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선수 차출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국제 일정 개편 역시 해외파 선수 차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카'는 지난 6일"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 회의 이후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야마모토 마사쿠니 기술위원장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소집 방침에 대해 '방향성은 상당히 좁혀졌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나고야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해당 대회는 23세 이하(U-23) 연령 제한이 적용되는 대회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각 구단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일본의 대표팀 전력 구성은 늘 난관으로 꼽혀왔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서도 일본은 자국 리그 위주의 프로 선수 12명과 대학 선수 10명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일본은 이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대한민국 대표팀에 패하며 2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병역 특례 등의 이유로 유럽파 스타플레이어까지 차출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아시안게임 비중이 그 정도로 크진 않다.

다만 당시 대회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던 수비수 히로키 세키네(스타드 드 랭스)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뒤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 경쟁에서도 어필하는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에선 대학생이던 우에다 아야세가 만회골을 넣기도 했는데, 우에다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 득점 선두다.



올해 대회를 대하는 일본의 자세는 다르다. 일본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오랜만에 자국에서 개최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축구협회 역시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야마모토 위원장은 "지금까지 준우승이 두 번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회의에서도 그런 목표가 전달됐고 기술위원회와 강화 부문에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정 측면에서도 일본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FIFA는 선수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9월과 10월 국제 A매치 기간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 A매치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로, 아시안게임 일정과 상당 부분 겹친다.



야마모토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아시안게임과 겹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나머지 일정을 어떻게 정리하고 선수 소집을 효율적으로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 차출 문제를 포함해 여러 요소를 검토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에 포함되지 않는 23세 이하 젊은 해외파들이 A매치 기간에 일본을 찾아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축구 3연패(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를 달리는 중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병역 문제가 걸린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커리어를 좌우할 대회로 여겨진다.



다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이끌 이민성 감독의 팀은 최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상당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여름 출범 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2패),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베트남(승부차기패) 등 아시아 6개국에 7패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에선 전반에 슈팅 수 1-10으로 크게 밀린 끝에 0-1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당시 전반 슈팅 수 1-10은 경기 뒤에도 큰 화제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U-23 아시안컵에 부르지 않았던 해외파까지 데려온다는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이민성 감독 유임을 결정한 한국 축구도 더욱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치르는 또 한 번의 자존심 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홈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세워 2010년 이후 첫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한국 역시 대회 4연패와 병역 혜택이 걸린 만큼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 차출 여부와 전력 구성, 그리고 대회 직전까지 이어질 각 팀의 준비 과정이 이번 대회 남자 축구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AFC / 스타드 드 랭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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