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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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림픽 2관왕 소신발언! "中 린샤오쥔, 컨디션 좋지 않았어…그래서 결승전 제외된 듯"

기사입력 2026.02.12 17:27 / 기사수정 2026.02.12 17:3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으로 귀화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및 결승에 연달아 빠진 것을 놓고 중국 내에서도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림픽 금메달을 딴 적이 있고 2년 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3관왕을 차지했던 선수의 경험을 무시하다가 혼성 2000m 계주에서 한 수 아래로 꼽히던 벨기에에 패하며 4위에 그친 것 아니냐는 뜻이다.

하지만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2관왕을 차지했던 이정수 해설위원의 설명은 달랐다.

린샤오쥔의 혼성 2000m 계주 첫 경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및 결승전 멤버에서 빠졌다.

중국은 4년 전 이 종목을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혼성 2000m 계주는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됐는데 중국은 우다징, 런쯔웨이, 판커신 등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들을 앞세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우다징과 런쯔웨이는 이제 사라졌고 이번 대회 혼성 2000m 계주에선 린샤오쥔이 에이스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그의 자린 없었다. 중국은 예선에서 궁리~장추퉁~쑨룽~린샤오쥔으로 라인업을 꾸려 캐나다에 이은 3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부터 린샤오쥔이 빠졌다. 중국은 준결승에선 궁리~왕신란~쑨룽~류샤오앙으로 라인업을 바뀌었다. 남자 선수엔 린샤오쥔을 빼고 헝가리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또 다른 귀화 선수 류샤오앙을 집어넣었다. 우승후보 네덜란드가 넘어지면서 중국은 생각보다 쉽게 결승에 올랐다.

중국의 결승 라인업은 또 바뀌었다. 궁리~장추퉁~쑨룽~류샤오앙이었다. 왕신란이 빠지고 다시 장추퉁이 들어갔다. 남자 선수 두 명은 그대로였다. 린샤오쥔은 이날 결승을 링크밖에서 지켜봤다. 중국이 메달을 따내면 대회 규정에 따라 린샤오쥔도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챙기게 된다.

하지만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중국은 레이스 막판 쑨룽이 삐끗하면서 속도가 줄어든 탓에 최하위로 내려갔다. 너무 늦은 시점에서 실수를 하다보니 순위 만회가 쉽지 않았다. 중국은 이번 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동메달조차 따낸 적이 없었던 벨기에에 동메달을 빼앗기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중국에선 린샤오쥔을 결승에 쓰지 않은 것 두고 비판이 쏟아졌다.

쑨룽은 중장거리 강자이긴 하지만 단거리에선 린샤오쥔의 실력와 경험이 만만치 않다. 컨디션이 내려갔다고 하더라도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린샤오쥔이 쑨룽 대신 들어갔더라면 어땠을까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정수 해설위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11일 JTBC의 '올림픽 특집 사건반장'에 출연한 뒤 "린샤오쥔의 혼성 계주 준준결승 장면을 보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걸 보고 중국 코칭스태프들이 (준결승, 결승 멤버 제외를)결정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 린샤오쥔은 혼성 2000m 예선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섰으나 캐나다가 자랑하는 괴물 스케이터 윌리엄 단지누에 손쉽게 추월을 허용했다. 중국이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해당 장면을 본 중국 코치들이 린샤오쥔보다는 류샤오앙과 쑨룽 투입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린샤오쥔은 경기장 밖에서 중국 선수들의 결승 장면을 기도하는 심정을 지켜보다가 4위에 그치자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이 메달을 따냈으면 대회 규정에 따라 준준결승에 나섰던 린샤오쥔도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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