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16:44
스포츠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전세계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조직위 충격의 메달 파손 사태 "수리·교체로 끝까지 책임질 것" 약속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1 23:59 / 기사수정 2026.02.11 23:5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뜻밖의 '메달 파손 논란'이 불거졌다.

대회 개막 직후 일부 종목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수여받은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되거나 파손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가 원인 규명과 함께 수리 및 교체 방침을 공식화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간) "대회 초반 여러 메달이 눈 위로 떨어지며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일이 발생했다"며 "조직위가 문제를 인지한 뒤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달 파손의 핵심 원인은 리본에 장착된 안전 분리 장치였다. 해당 장치는 목에 걸린 상태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메달이 리본과 분리되도록 설계된 구조로, 리본이 목에 걸렸을 상황을 대비해 착용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법적 규정 장치다.



그러나 이 장치가 시상식 직후나 세리머니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작동하면서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떨어진 메달이 눈이나 단단한 바닥에 충돌하며 파손되는 사례로 이어졌다. 

실제로 이번 논란의 계기가 된 사례도 공개됐다. 미국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은 시상 직후 기쁨의 점프를 하다 메달이 리본에서 분리됐고, 이후 메달 일부가 손상된 사실을 공개했다.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대표 에바 안데르손 역시 메달이 눈 위에 떨어진 뒤 두 조각으로 갈라졌다고 전했고, 미국 피겨 스케이터 앨리사 리우도 단체전 금메달의 리본이 분리된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논란에 힘을 보탰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번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조직위는 "이탈리아 국영 조폐 당국과 협력해 문제를 점검했고, 기술적 수정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직위 대변인 루카 카사사는 "소수의 메달에서 문제가 보고된 직후 검토를 시작했고, 현재는 해결책이 적용됐다"며 "영향을 받은 선수들의 메달은 수리 또는 교체를 통해 다시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정확한 파손 메달 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든 메달을 재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달 파손이라는 이례적인 사는 대회 초반 분위기에 적지 않은 흠집을 남겼다. 조직위는 "메달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응축된 결과물"이라며 "품질과 상징성 모두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조직위의 후속 대응이 이번 논란을 조기에 잠재우고 대회 운영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가디언 / 알리사 리우 인스타그램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