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7 08:50
스포츠

"강백호 훨씬 더 잘해야 하는 선수"…'100억 FA 거포' 폭발력 목격했던 MOON, 26시즌 '닥공 야구' 선언

기사입력 2026.01.27 01:12 / 기사수정 2026.01.27 01:12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6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강백호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지켜봤던 강백호의 타격 재능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2026시즌을 준비하는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다음달 19일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지는 2차 스프링캠프 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의 이번 스프링캠프 첫날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는 역시 이적생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자신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한화의 부름을 받아 계약기간 4년, 총액 100억 원에 도장을 찍고 KT 위즈에서 이적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TV'는 26일 한화의 1차 캠프 첫날 훈련 풍경을 공개했다. 강백호는 야수조 동료들과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 뒤 오후부터 타격 훈련에 나섰다.

강백호는 먼저 T-배팅으로 몸을 풀었다. 첫 타구부터 담장을 넘기는 괴력을 뽐냈다. 두 번째 타구도 장타성 타구를 날리자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이 '와~ (멀리) 간다'라고 함성을 지르면서 강백호에 힘을 실어줬다. 강백호는 곧바로 또 한 번 홈런을 날리면서 특유의 파워를 뽐냈다.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선수단 모두가 강백호를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25시즌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출혈이 적지 않았다. '역대급' 원투펀치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좌완 불펜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 우완 셋업맨 한승혁은 강백호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의 작년 가장 큰 강점이었던 마운드의 무게감이 다소 줄었다.

한화는 대신 강백호를 영입하면서 타선의 화력을 더욱 크게 키웠다. 기존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클린업 트리오에 2024시즌 24홈런을 쏘아 올렸던 페라자의 복귀, 강백호의 가세로 10개 구단 최강의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백호는 2025시즌 KT에서 95경기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51타점 OPS 0.825의 성적표를 받았다. 냉정하게 이름값,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2024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OPS 0.840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강백호는 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무서운 타자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가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6일 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오프시즌 FA로 영입한 좌타 거포 강백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이글스TV 캡처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6일 구단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오프시즌 FA로 영입한 좌타 거포 강백호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 이글스TV 캡처


김경문 감독은 '이글스TV'와의 인터뷰에서 "강백호는 내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을 때 만났었는데, 강백호가 가진 타격 재능은 지금 성적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하는 선수"라며 "한화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기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 본선에서 당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김경문 감독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시기는 강백호의 커리어 최전성기이기도 하다.

강백호는 2021시즌 142경기 타율 0.347(516타수 179안타) 16홈런 102타점 10도루 OPS 0.971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팀 4번타자를 맡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가 5년 전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고 보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강백호의 장점은 타격이다. 이 선수가 타격에서 충분히 마음속, 가슴속에 있는 걸 잘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공격 쪽에서 좀 더 다이나믹한 타선을 꾸리고 싶다. 지난해보다는 득점력에서 월등히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올해는 더 화끈한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6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강백호가 지난 2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된 새 소속팀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이글스TV 캡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