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마크 게히가 과거 리버풀 이적이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무산됐던 상황을 현지 인터뷰를 통해 직접 언급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게히의 인터뷰를 인용해 "게히의 리버풀 이적은 메디컬 테스트 단계까지 진행됐지만 최후의 순간 철회됐다"고 보도했다.
게히는 "이적이 정말 가까웠다. 매우 가까웠다. 메디컬 테스트가 거의 끝난 상태였지만 마지막 순간 이적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게히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강한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은 당시 수비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크리스털 팰리스와 협상을 이어갔고, 현지에서는 '사실상 확정'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이적 성사가 유력해 보였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구호인 'Here We Go'를 선언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팰리스가 대체 수비수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최종 승인에 나서지 않았고, 이적은 이적시장 마감 직전 무산됐다.
이적 불발 이후의 태도에 대해 게히는 감정보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내 마인드셋은 '될 일은 결국 된다'는 것이었다"며 "팰리스는 나에게 많은 것을 준 구단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특정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은 매일 훈련장에 나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고개를 숙인 채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게히는 이적이 무산된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팰리스의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으로서 꾸준히 팀을 이끌었고, 현지에서는 "이적 좌절 이후에도 프로다운 태도를 유지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1월 이적시장이 시작된 이후 게히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아닌 맨시티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맨시티는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 주전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수비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고, 그 해결책으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한 게히를 선택했다.
한편 현지에서는 리버풀이 메디컬 테스트 단계까지 갔던 거래를 놓친 점을 두고 아쉬움을 나타내는 반응도 적지 않다. '토크스포츠'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갔다가 이적이 무산된 사례는 흔치 않다"며 "이적시장 막판 변수와 구단 간 판단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리버풀행이 좌절됐던 과거를 담담히 돌아본 게히는 "누구의 결정이 옳았는지를 따질 생각은 없다"며 "현재에 집중하고, 매일 주어진 역할을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버풀행이 좌절됐던 과거를 돌아본 게히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메디컬 테스트 단계까지 갔던 이적이 무산된 뒤에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한 그는, 결국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파브리치오 로마노 X / 맨체스터 시티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