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호.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23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경력은 누구보다 탄탄하다. TV조선 '미스터트롯2' 5위, MBN '현역가왕2' 6위로, 정통 트로트부터 국악 가요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한 최수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중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수호 역시 또 다른 경영 프로그램에 욕심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최수호는 "거짓말 안 하고 얼마 전에 매니저님께 '삶이 너무 도파민 부족이다. 경연 한 번 더 나갈까요?'라고 얘기했다"며 "도전만큼 아름다운 건 없다고 생각한다. 트로트 오디션은 이제 절대 안 나갈 것 같은데 다른 재밌는 게 있으면 진지하게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웃었다.

최수호.
다만 당장 경연 프로그램에 다시 나서겠다는 건 아니다.
최수호는 "이미 2번이면 많이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개인 활동을 많이 못 했다. 잠시 경연을 넣어두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며 "'미스터트롯2' 때는 일반 참가자로 나갔지만, '현역가왕2' 때는 현역 2년 차로 출전한 거라 많이 떨렸다. 몇십 년차 선배들과 함께 겨룰 수 있다는 게 도파민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말띠의 해를 맞아 2002년생 최수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지점이다.
올해의 목표를 묻자, 최수호는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말했다.

최수호.
최수호는 "작사·작곡을 집에서 혼자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 앨범에는 한 곡 정도 제가 작업한 곡이 수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이 판소리고 사극풍의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사극풍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며 "작사하면서 시집을 많이 읽었다. 주변에 책 많이 읽는 친구에게 추천 받았는데, 문학 작품을 통해 가사를 써보려고 한다. 사극 노래는 옛날 말들이 많이 들어가니까 판소리 책을 보면서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로트 하기 전 국악을 전공한 최수호는 국립국악중학교를 거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까지 그야말로 '국악 외길'을 걸어왔다.
시작은 국악이었지만 트로트 장르의 노래로 활동하고 있는 것에 정체성 혼란이 오진 않는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최수호는 "어려움이 있진 않다"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덧붙여 그는 "가끔 판소리했을 때 선생님들이 다시 판소리하러 오라고 할 때는 어려움이 있다. 제가 목이 약한 것도 있지만, 판소리 특성상 소리를 낸다는 게 은근 부담이더라. 1~2달은 연습하고 넘어가야 잘할 수 있고 그런 게 있기 때문에 (트로트와) 왔다갔다 하는 건 힘들다"고 털어놨다.

최수호.
정규에 이어 단독 콘서트에 대한 야망도 내비친 최수호다.
그는 "단콘에 대한 욕심이 많다. 주변 친구들이 95%는 국악하는 친구들이라 그 친구들과 무대를 꾸미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최수호는 서울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첫 단독 팬미팅 '수호학개론'을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쌓았다.
최수호는 "팬분들과 더 소통할 기회가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며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 이번에는 1회차만 했는데 나중에는 오전, 오후 나눠서 2번 하고 싶다. 처음엔 긴장했지만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만 모인 만큼 편했다"고 떠올렸다.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최수호는 "멜론 차트 입성"이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부끄럽긴 하지만 노래가 많이 늘었다. 예전에 불렀던 노래는 다시 못 듣겠더라. '현역가왕2' 무대는 힘들고 '한일가왕전'부터 들을 수 있다. 경연이다 보니 아무래도 딱딱한 느낌이 있다. 지금은 노래의 맛을 더 살리고 여유롭게 부를 수 있는 스킬이 생겼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한편, 최수호의 미니 2집 '빅 임팩트'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포고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