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콘서트'가 꽃 한 다발에 담긴 뭉클한 사랑 이야기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의 '아는 노래'에서는 연애 초 설렘을 담은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을 재해석했다.
이날 멋지게 차려입은 송필근은 나현영을 만나러 가기 전, 꽃을 사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세 번째 만남을 기대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송필근과 나현영은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겼다. 송필근은 나현영의 소원대로 롤러코스터도 타고, 매운 떡볶이도 먹었다. 나현영은 결정적인 순간 혼자만 쏙 빠지면서 애교 섞인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반전이 공개됐다. 송필근은 "이렇게 데이트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다"라고 나지막이 말했고, 나현영은 "오빠 이제 그만 해, 나 떠난 지 벌써 3년"이라며 "이제 그만 와도 된다"라고 말했다. 배경은 어느새 봉안당으로 바뀌었다.
나현영은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고, 송필근이 사온 꽃도 국화꽃이었다. 송필근은 "현영아, 난 아직 너 만나러 오는 길이 제일 행복해"라며 여운을 남겼다. 두 사람의 열연에 "머릿속에 가득한 그녀 모습이 조금씩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아"라는 노래 가사는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썽난 사람들'은 '심곡 파출소'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진상' 신윤승은 경찰에게 술을 마셨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며 "내가 세금 어마어마하게 냈다고, 내가 너 월급 주는 사람이야"라고 난동을 부렸다. 박민성은 "진짜? 나 월급 좀 올려줘"라며 애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민성이 자기 뜻대로 해주지 않자 신윤승은 "서장 나오라고 그래, 내가 너희 서장이랑 사우나도 가고 다 했다!"라고 행패를 부렸다. 그러자 경찰서장으로 조수연이 등장했고, 신윤승은 조수연에게 끌려나가면서 "아무것도 안 했다. 살려주세요!"라고 외쳐 관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