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콘크리트 마켓' 배우 이재인이 '희로' 캐릭터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웨이브 시리즈 '콘크리트 마켓' 배우 이재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서 생긴 황궁마켓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사람들이 목숨을 건 생존에 맞서기 시작하는 재난 드라마. 이재인은 황궁마켓에 등장, 친구의 복수를 꿈꾸는 희로로 분했다.
극 중 희로는 대지진 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 세정(최정운 분)과 재회한 뒤, 세정이 죽음을 맞자 복수의 칼날을 간다. 복수 상대는 황궁마켓 회장인 박상용(정만식)이다.
이재인은 그런 희로에 대해 "내 절친이 그런 위기에 처해 있으면, 절친의 동생을 내가 지킬 수 있다면 저렇게 열심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수한 재난 상황에서 그렇게 다시는 영영 못볼 줄 알았던 친구를 만났는데 잠깐 보고 지켜주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고 동생을 위해 희생한 것"이라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전했다.
더불어 "제가 희로랑 성격이 비슷하다. 날짜 게산하고 이런 게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저랑 MBTI가 똑같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배신하고 그러나 싶긴 했지만, 멋있는 캐릭터는 어쩔 수 없으니까"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본인은 INTP이고, 희로는 INTJ 같다는 설명도 더했다.
극 후반부, 희로는 복수에 성공한 뒤 쿨하게 황궁마켓을 떠난다. 이 같은 희로의 결정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재인은 "세희는 데려갔을 것 같다. 그리고 희로한테는 더이상 머물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공존하는 것보다는 혼자 생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께 들은 짧은 전사에 의하면 희로가 계속 돌아다니며 살았고, 황궁마켓이 희로, 세정이 살던 곳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설정이라 희로와 세희가 멀리 가서 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전사가 없없다고 밝혔다. 희로가 살던 곳과 황궁마켓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는 것 정도의 정보만 갖고 연기를 했다는 것.
그는 "저도 신기한 작업이었던 게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많이 얘기하지 않은 작품이 처음이었다. 희로라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이고 인간보단 캐릭터에 가까운 역할이라 깊은 전사를 깔고 가는 것보다는 시청자들한테 캐릭터적인 면모를 부각하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한테 '얘는 어디서 뭘 하다 왔길래 사람을 배신하고 조종하고 그래놓고 황궁을 차지해놓고 홀연히 떠나버리는 것이냐'고 했는데 그건 비밀이라고 해서 사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을 했다. 그게 오히려 희로의 미스테리한 부분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서 '모르고 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재난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 같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이재인은 "집에 재난 가방이 있고 라면, 통조림이 많다. 재난 가방에다가 집에 있는 통조림을 쓸어모으면 저도 거기 가서 장사 한 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재난 가방'에 대해선 "인터넷에서 파는 세트인데 저도 사고 열어보진 않았다. 다행히 재난이 안 와서"라고 말해 웃음을 준 뒤 "'콘크리트 마켓' 촬영하고 나서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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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