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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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을 유재석에…"넌 혼자가 아니야" 30년 우정 정준하 '무도 키즈' 모두를 울렸다, 어땠길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29 12: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그린 유재석의 초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해온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한 번 조명되며,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팬미팅: 부제 왕자들의 무도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인사모’ 멤버들은 각자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정준하는 하하와 함께 MC해머의 곡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화했다. 특히 정준하는 안무가 제이블랙과 함께 “형을 언제든 불러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무대 말미, 그는 갑자기 바닥에 앉아 무언가를 그리기 시작했고, 예상치 못한 장면에 현장은 숨죽인 정적에 휩싸였다.

약 10분 만에 완성된 그림은 다름 아닌 유재석의 초상화였다. 그것도 최근의 모습이 아닌, ‘무한도전’ 시절 유재석의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데생이었다. 거꾸로 그린 그림이 완성되자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고, 유재석 역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림을 바라봤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은 “저에게 늘 든든한 형이고, 웃음을 주는 형이자 동료”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정준하는 “30년 우정을 생각하며 그렸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땀에 흠뻑 젖은 채 “재석이를 위해서였다”고 덧붙인 그의 진심에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는 최근 유재석을 둘러싼 상황과 맞물리며 더욱 큰 울림을 안겼다. ‘놀면 뭐하니?’ 전 멤버 이이경이 사생활 루머 폭로 여파로 프로그램을 떠난 이후, 수상 소감에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른바 ‘패싱 논란’까지 불거지며 유재석에게도 불똥이 튄 상황. 또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함께 MC를 보던 조세호도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초상화를 두고 ‘힘내라는 응원 같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정준하 역시 과거 ‘놀면 뭐하니?’ 하차 당시를 떠올리게 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그는 하차 당시 “일생일대로 술을 가장 많이 마셨고, 통곡했다. 녹화 날에는 집에 있을 수가 없어 일부러 할 거리를 만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제작진이나 프로그램을 향한 불만 대신, 다시 유재석의 곁에 서는 선택을 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심지어 사진도 요즘 유재석이 아님. 예전 무도때 사진임.. 뭉클..”, “진짜 놀뭐에서 쫓겨나듯 하차당했음에도 저렇게 웃음 주고 출연해서 최선을 다해주는 게 아마 유재석과 의리 때문인 듯”, “정준하야말로 하차 당한 거에 대해서 제작진을 저격해도 놀뭐는 할 말 없을텐테 그런 놀뭐에 싫은 소리 안하고 다시 나와주고 유재석 최근 일로 힘내라고 이렇게 챙겨주네 역시 정주나 안정주나 늘 정주는 정준하ㅠㅠ”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재석아 네가 부르면 형은 언제든지 달려온다. 넌 혼자가 아니야. 힘내라'라는 말이 담겨있는 것 같다", "저 그림에서 최근 힘들었을 유재석에게 가장 행복했던 그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주면서 힘이 되어 주려는 정준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최근 힘들었을 재석 씨를 위해 힘내라는 정준하씨의 깊은 뜻인 것 같네요. 정말 감동입니다”, “무도 키즈는 웁니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정준하는 과거 ‘놀면 뭐하니?’ 멤버로 활동한 뒤 하차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이 이끄는 무대에 다시 올라 끝까지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오랜 인연과 신뢰를 돋보이게 해 ‘30년 우정’에 의미와 관련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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