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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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WBC 美 대표팀 합류 선언…저지도 열광했다! "Let's goooo"→미국, 우승 위한 최강 라인업 완성

기사입력 2025.12.24 11:12 / 기사수정 2025.12.24 12:29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야구 국가대표팀 합류를 선언했다.

하퍼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조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서는 것과 같은 특별한 느낌은 어디에서도 재현할 수 없다"며 "미국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자신의 합류 소식을 직접 밝혔다.

필라델피아 간판 타자인 하퍼는 리그를 넘어 국제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능력을 갖춘 상징적인 선수다. 그의 대표팀 합류 소식은 대회 흥행과 경쟁 구도 모두에 적잖은 파장을 예고한다. 미국 대표팀은 하퍼까지 합류하면서 2년 전 우승팀 일본을 위협하는 전력을 계속 구축하고 있다.

하퍼는 MLB 올스타 8회, MVP 2회, 실버 슬러거 4회 수상 이력을 지닌 좌타 거포로, 장타력과 출루 능력, 그리고 큰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강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단기전 성격이 강한 WBC 무대에서는 한 번의 스윙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하퍼의 존재감이 더욱 빛날 수 있다.

미국 대표팀은 이미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하퍼의 합류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과 상대 투수진에 주는 압박이 배가될 전망이다. 기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에 하퍼의 합류까지 확정되며 미국은 대회 최강 수준의 막강한 중심 타선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하퍼의 개인 통산 첫 성인 국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23년 대회 합류를 추진했지만 당시 토미 존 수술 재활 여파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되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드디어 지난 대회 합류 무산의 아쉬움을 풀 수 있게 됐다.

하퍼 본인에게도 이번 WBC는 특별한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개인 커리어에 국제대회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더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세계 최고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하퍼의 WBC 미국 대표팀 합류 소식에 현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팬들은 “드디어 대표팀 주전 1루수를 찾았다”며 “야구 버전 '드림팀'의 완성”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하퍼의 합류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대회의 위상 자체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선출된 저지 역시 하퍼의 게시글에 "Let's goooo"라는 댓글을 직접 남기며 그의 합류 소식을 반기는 모습이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하퍼의 합류를 두고 "미국이 WBC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완성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퍼의 합류로 한층 더 화려해진 미국 대표팀이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브라이스 하퍼 SNS / 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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