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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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후후·스프링컴즈 인수…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2025.12.22 23:00

이정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추진한다.

22일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글로벌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가 목표.

먼저, 지난 8월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담 조직인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장으로는 트리플닷 스튜디오, 아웃핏7 등 모바일 게임 유니콘의 성장을 이끈 아넬 체만을 영입했다.


이후 미니클립 포함 글로벌 캐주얼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UA 및 데이터 전문가 앤서니 파스칼 등 데이터, 기술, 라이브옵스 분야 전문가들도 영입해 전문팀을 구축했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개발, 퍼블리싱,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클러스터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게임 데이터 분석과 라이브 운영 플랫폼을 전문으로 하는 유럽 회사의 코드베이스 소프트웨어 영구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UA, 라이브옵스,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등 모바일 캐주얼 성장에 필수적인 플랫폼 기반을 마련한 것. 더불어 AI 및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산하 개발사가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데이터 기반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는 슬로베니아 소재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를 인수해 기술 및 시장성 검증을 진행했으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글로벌 전문 개발사 인수를 병행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19일 공시를 통해 '리후후' 인수를 발표했다.

리후후는 2017년 설립된 베트남 소재 개발사로,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해 캐주얼 시장에 진입하며 성장했다. Match-3D, Number, Hole 등의 장르에서 100여 종의 게임을 빠르게 출시한 것이 특징,

이 회사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약 1,200억 원, 영업이익은 약 300억 원, 현금보유액은 약 200억 원이다. 매출의 8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창출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엔씨소프트는 리후후의 모기업인 인디고 그룹 지분 67%를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오른다. 투자 규모는 약 1억 385만 달러, 한화 약 1,534억 원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도 인수한다. 스프링컴즈는 머지 게임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회사로, 매년 4~5종의 신작을 출시하는 개발 속도가 강점이다. 누적 다운로드 3천만 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게임 4종을 라인업을 보유한 점도 특징. 이 회사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은 약 2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리후후 인수는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아시아 지역 캐주얼 개발 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가적으로 유럽 모바일 캐주얼 스튜디오 인수를 협의 중으로, 캐주얼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수의 스튜디오와 협의하고 있다. 2026년 초 종합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엔씨소프트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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