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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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MMA' 라이브 부담?…지코에게 건넨 마이크 "비싼 밥 사야겠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12.21 07:10

지드래곤-지코.
지드래곤-지코.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라이브 설욕전'에 나섰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멜론뮤직어워드'(The 17th Melon Music Awards, 이하 'MMA2025')가 개최됐다. 

이날 지드래곤은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베스트 송'까지 4개의 대상 부문 중 3개를 품에 안았다. 이 밖에도 'TOP10', '베스트 솔로 남자',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송 라이터'까지 7관왕을 차지하며 적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본무대에서는 '드라마(DRAMA)', '파워(POWER)',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 '투 배드(TOO BAD)', '삐딱하게'까지 총 5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MMA2025' 방송 화면.
'MMA2025' 방송 화면.


앞서 지난달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에서 AR에 의존한 무대로 라이브 혹평을 받았던 지드래곤은, 이를 만회하듯 이날 무대에서는 라이브 비중을 눈에 띄게 늘리며 안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래핑을 이어갔다. 추임새보다 정확한 가사 전달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홈 스윗 홈' 무대에서는 태양과 대성의 파트가 전광판 영상으로 대체된 가운데, 지드래곤은 라이브보다 AR 비중이 높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투 배드' 무대에서는 리에하타와 RH도쿄가 함께하며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강조됐다. 

마지막 곡 '삐딱하게'에서는 지드래곤의 히트곡 중 하나인 만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아티스트들이 함께 즐기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드래곤은 무대 도중 가수석으로 내려가 올데이 프로젝트와 짧은 춤을 선보였고, 보이넥스트도어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NCT 위시는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인사로 화답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코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지코는 당황도 잠시, "오늘밤은 삐딱하게 / 오늘 밤은 나를 위해 / 아무 말 말아줄래요 / 혼자인 게 나 이렇게 힘들 줄 몰랐는데" 일부 구간을 라이브로 소화했다. 지드래곤은 지코에게 마이크를 건네 받고 무대로 돌아와서도 원키 라이브보다는 추임새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라이브 설욕전에 나선 듯하면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지드래곤.
지드래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늘 지코가 제일 잘했다", "라이브를 대신 시킨 것 아니냐", "지코한테 비싼 밥 사줘야겠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라 좋았다", "자유로운 엔딩 무대였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마' 라이브 논란에 대해 "대중은 냉정하다. 그래서 잘해야 한다. 잘 된 게 없는 것뿐 잘못된 건 없다. 만회해야지 어떡하냐"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마' 당시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라이브를 보여줬고, 성의 또한 느껴졌다. 다만 지드래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한편으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멜론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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