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는 3월 미국에서 미리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이 열린다.
브라질축구협회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가오는 3월 A매치 평가전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브라질은 3월에 프랑스, 크로아티아와 연달아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025년에 세네갈과 튀니지 등 두 아프리카팀, 그리고 한국과 일본 등 두 아시아팀과 경기한 뒤, 이제 브라질 대표팀은 오래된 대륙(유럽)의 두 강력한 팀과 힘을 겨룰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오는 26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이 경기장은 월드컵에서 총 7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은 아주 큰 브라질 커뮤니티가 있다. 아르헨티나에 결승전에서 패한 지난 월드컵 결승 진출팀 프랑스는 현재 FIFA랭킹 3위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크로아티아와 3월 31일, 장소를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옮겨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갖는다.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이자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팀이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올랜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ESPN 컴파운드에서 훈련할 예정이며 경기 전날 첫 경기를 위해 보스턴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호드리구 카에타누 브라질 남자 축구대표팀 코디네이터는 "세계 축구의 최정상에 있는 두 팀과 가장 높은 수준의 두 경기가 열릴 것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후, 우리는 월드컵에 진출한 상위 순위 팀들을 만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대륙 팀들을 상대했고 이후 다른 팀들이 하는 것처럼 우리 대표팀이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할 수 있도록 유럽 팀들을 물색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모로코, 스코틀랜드, 그리고 아이티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부임 이후 팀 안정화를 꾀하고 있는 브라질은 역시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다만 FIFA랭킹 4위 안에 들지 않기 때문에 4강 이전에 다른 강팀들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강팀과의 평가전이 필요했다.
FIFA 랭킹 3위에 오르면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경우, 4강까지 스페인(1위), 아르헨티나(2위), 잉글랜드(4위)와 만나지 않는 프랑스와의 평가전을 잡으면서 브라질은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에서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 했던 킬리앙 음바페,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프랑스 스타들과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루카 모드리치(AC밀란)와 상대하는 그림 역시 흥미로운 대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브라질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