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민희진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와의 향후 협업 가능성부터 최근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까지 입장을 밝혔다.
19일 민희진은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진행자가 “H.O.T도, 동방신기도 둘, 셋으로 찢어졌다. 마침 뉴진스도 그런 균열처럼 보이는 게 인식돼서.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민희진은 “법원 말을 들으시겠죠?”라며 “오면 잘해주겠다고 했으니까 법원 말을 잘 따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진스가 극적으로 화해해 다시 음반 작업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뉴진스가 의뢰하면 저는 언제든지 열려 있지만, 그런 걸로 협상을 많이 해왔고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것 아니냐. 지금은”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지껏 그래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와) 화해 가능성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며 “법적으로 화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서 말실수를 하면 안 되니까”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12일 뉴진스 멤버 전원이 어도어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은 지 1년 만에 복귀했다.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의 복귀를 먼저 알렸고, 이후 민지와 하니, 다니엘 측도 법무법인을 통해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다만 민지·하니·다니엘은 어도어가 아닌 법무법인을 통해 복귀 사실을 먼저 알리며 ‘통보’ 방식의 미묘한 온도 차이를 드러냈다. 어도어 역시 “진위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꼈고, 이후 세 멤버와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3인의 복귀는 공식화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민희진은 “뉴진스는 다섯일 때 비로소 꽉 찬다. 각자의 색과 소리가 맞물려 하나의 완전한 모양이 된다”며 “이제 돌아온 이상, 이 다섯은 귀하게 여겨져야 한다. 불필요한 분란과 해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도 언급됐다. 진행자 김준우가 “보도된 바에 따르면 가열한 심문이 진행됐다고 한다. 기사가 많이 난 것은 4~5시간 재판이 있었다고 했는데 전 남자친구 얘기가 많이 됐다”고 말하자 민희진은 “너무 황당한 사건이고 어제 사실 법정에서도 실소가 터져 나왔는데, 언플을 예상하고 일부러 넣었겠구나라는 예측이 있었다”고 말했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이어 “사실 전 남친이 아니라 전전전남친이라고 해야 하나. 뉴진스 계약 전에 이미 헤어졌던 사이였고 남남인 상태에서 계약을 시작했던 사이기 때문에. 전 남친이라고 표현하기 애매하지만 아니라고 부인할 이유가 없어서 얘기했던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생활이라서 밝혀질 일도 아니었고 상대방에서 냈던 배임의 중요 쟁점이 아예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선 18일 변론기일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이 NJZ로 독자 활동을 선언한 이후 이들의 에이전시를 맡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BANA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고, 하이브 측은 민희진의 전 연인이었던 BANA 김기현 대표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은 “‘연인’이라는 징그러운 표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액수나 시기적인 상황, 성과를 봤을 때 특혜라는 뜻은 주지 않아야 할 때 큰 걸 주면 특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사람에게 성과 보상을 해주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민희진은 지난해 10월 새 연예기획사 오케이 레코즈를 설립한 뒤 법인 등기를 마쳤다. 최근에는 비공개 내방 오디션을 진행 중이며, 보이그룹 제작설과 관련해 “뉴진스의 라이벌을 만들 이유가 없고, 하던 제 스타일대로 봐도 보이그룹 순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건 재밌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YT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