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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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초대박! SON 다큐, '40만 조회수' 하루 만에 돌파!…토트넘 벽화론 안 되나? 얼른 동상 만들어야

기사입력 2025.12.18 23:33 / 기사수정 2025.12.18 23:3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을 떠나보낸지 4개월이 넘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의 손흥민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홈 커밍 데이'를 기념해 14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대중에 공개한 가운데 유튜브의 경우 하루 만에 조회수가 40만을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 출연에 따른 관심이 폭발적인 셈이다.

토트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 홈커밍 : 토트넘에서 쏘니의 마지막 날들을 들여다보며'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14분 짜리 영상엔 손흥민이 직접 출연해 이적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모습, 지난 12일 손흥민이 5개월 만에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을 방문해 팬들과 재회하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 영상에서 손흥민은 담담한 말투로 "팀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겠다는 결정은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제가 계속 남는다면, 팀에도, 제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토트넘 퇴단이 구단의 방출 결정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결심하고 실천한 것이라는 뜻이었다.

손흥민은 이어 "선택지는 많았지만,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토트넘을 존중하기 때문에 다른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난 오직 토트넘을 위해서만 뛰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정확히 10시즌을 활약한 뒤 지난 8월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친선 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토트넘과 작별했다.

이어 며칠 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와 2+1+1년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축구의 신엘도라도로 크고 있는 미국으로 향했다.

당시 손흥민은 LAFC가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서 LAFC 외에도 여러 행선지 후보가 있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서울에서 토트넘 고별 무대를 치르는 바람에 홈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질 못했다.



손흥민이 지난달 말 MLS컵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토트넘이 영국에서 제대로 된 고별 무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전에 앞서 5만여 홈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남겼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 방문에 맞춰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때 주장이었던 그가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트로피 들어올리는 사진을 북런던 거리의 대형 벽화로 제작, 레전드 예우를 확실하게 했다.

손흥민도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를 회상하며 추억에 젖었다.

손흥민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비시즌이나 휴가 중에도 늘 축구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며 "하지만 우승하고 나서는 선수 생활에서 처음으로 약 3일 정도 아무 생각 없이 완전히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둔 타이밍이 완벽했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결승전이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MLS에서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 포함해 13경기 12골 4도움을 폭발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클래스를 미국에서 유감 없이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도 확실하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설레고 행복했는데 지금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며 "모든 것이 바뀐 완전히 새로운 환경인데, 제가 딱 필요로 했던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제가 영원히 토트넘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다큐멘터리의 반응을 대단하다. 공개한지 28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조회수가 40만을 초과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손흥민이 영어로 고백을 하는 가운데 한국어 번역이 제공되면서 한국팬들도 줄기차게 찾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손흥민이 원정 경기에서 득점할 경우, 해당 경기 홈팀이 오히려 상대팀 선수인 손흥민의 득점을 주제로 경기 하이라이트를 제작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규모를 재현하는 듯한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동영상 채널 / 토트넘 홋스퍼 SNS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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