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전 매니저 "합의하러 갔는데 술 마신 상태였다, 노래방 가자고 제안" (사건반장)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추가 폭로성 주장을 내놨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박나래의 ‘갑질 논란’을 다루며 전 매니저 측이 제기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전했다. 전 매니저는 의혹이 확산되던 시점 박나래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이후 합의서 전달과 연락 단절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 매니저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새벽 박나래 측으로부터 “만나고 싶다, 합의하고 싶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아 새벽 3시께 서울 이태원 자택을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박나래와 현재 매니저, 지인, 그리고 본인까지 총 4명이 있었고, 약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당 자리에서 박나래가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정작 “합의”나 “사과” 관련한 명확한 언급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 돼요?”라는 말을 했고, 노래방에 가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전 매니저는 새벽 6시께 귀가했으며 이후 잠든 뒤늦게 일어나 보니 “세상이 발칵 뒤집혀 있었다”는 표현으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만남이) 입장문을 내기 위한 사전 과정이었다고 생각했다"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당시 박나래는 전 매니저와 오해를 풀었다며 입장문을 냈다.



또 전 매니저는 이후 박나래에게 합의서를 만들어 보냈다며 "거짓말로 인해 힘들게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나래가 이를 받은 뒤 “너무 무섭다”, “공황장애·대인기피증이 생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전 매니저 또한 본인도 힘들다고 말하자, 박나래 측에서 “그럼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는 그 이후로는 박나래와 연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전 매니저의 주장에 기반해 방송에서 전해진 것으로, 당사자인 박나래 측 입장과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