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16:55
스포츠

"트럼프는 79세 어린아이" UFC 해설위원, 트럼프 백악관 대회 계획 정면 비판…"체급 8개인데, 타이틀전 9개가 말이 되나" 실현 가능성 '흔들'

기사입력 2025.12.10 13:00 / 기사수정 2025.12.10 13: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유명 팟캐스터이자 UFC 해설가 조 로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UFC 백악관 대회' 구상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로건이 최근 한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규모 타이틀 경기 계획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독립 250주년이 되는 내년 6월 14일을 기념해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UFC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면서 "위대한 데이나 화이트가 아레나(경기장)를 짓고 있으며, 8~9개의 챔피언십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경기가 챔피언십 경기이며 모두 전설적인 경기일 것"이라고 강조했고, UFC 대표  화이트가 해당 기념 행사에 맞추기 위해 아주 중요한 경기들을 6개월 동안 아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로건은 자신의 최근 팟캐스트 에피소드에서 이 발언을 읽으며 곧바로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로건은 "먼저 체급이 여덟 개뿐인데 어떻게 아홉 개의 타이틀전을 치르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모든 체급의 타이틀전이 동시에 열리는 것은 말 그대로 말도 안 된다"고 지적하며, 계획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 10만 명이 경기장 부근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에도 즉각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대체 어떤 보안 체계를 갖추겠다는 거냐"라고 말하며 대규모 관중을 백악관 주변에 모으는 것에 대한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로건은 게스트로 출연한 UFC 파이터 브렌던 앨런에게 "당신같으면 그 카드에서 싸우고 싶냐"고 물었고, 앨런이 "별로"라고 답하자, 다시 로건은 "놀랍지도 않다. 엄청나게 이상한 압박과 보안, 프로토콜, 그리고 경기 전 머릿속에 들어올 온갖 잡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외 경기 환경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로건은 "밖에서 싸운다면 덥고 습한 날씨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 DC의 여름 기후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붕 설치 가능성이 언급돼야 한다며 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로건은 이번 문제 제기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상한 사람(odd guy)"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로건은 기술 기업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 젠슨 황과의 대화 중, 대통령이 예고 없이 자신에게 전화하거나 문자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건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79세 어린아이 같다"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고 표현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