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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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연호 야유'…호날두 이어 네이마르도 당해

기사입력 2011.12.30 12: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인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비교되기 위해선 야유도 참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네이마르 다 시우바(산투스)도 메시 연호의 피해자가 됐다.

네이마르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 참가했다. 지난 6일 사망한 브라질 축구의 전설 소크라테스를 기리기 위해 치러진 이날 경기에 네이마르를 비롯해 호나우두와 코임브라 지쿠 등 브라질 축구의 전현직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좋은 취지로 모인 자리였으나 브라질 팬들은 네이마르를 향해선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팬들은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여지없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야유를 퍼부었다. 쇼맨십이 짙은 플레이를 펼쳐도. 득점을 올려도 네이마르를 향한 조롱 섞인 메시 연호는 끊이지 않았다.

특정 선수를 향해 메시를 연호하는 야유는 지금까지 호날두만 들어왔다. 최근 유럽의 축구팬들은 포르투갈이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할 경우 호날두를 향해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신경을 자극한다. 호날두도 메시 연호 야유에 격양된 반응을 여러 차례 보인 바 있다.

네이마르도 호날두가 당하는 야유를 듣게 된 데에는 지난 18일 산투스가 바르셀로나에 당한 치욕적인 패배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산투스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메시에게 2골을 내주며 0-4로 무너졌다. 내심 메시보다 네이마르가 더 뛰어난 선수라 생각했던 브라질 팬들에겐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고 실망감이 야유로 나타난 것이다.

네이마르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골은 선수를 존중해주는 팬들을 향한 선물이었다. 그러나 오늘 브라질 선수를 응원하지 않는 팬들이 있다는 것에 슬픈 감정이 들었다"며 다소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모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선수들이고 그동안 라이벌들은 항상 강력한 상대였다. 따라서 야유도 자연스러운 것이다"며 더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네이마르 (C) 아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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