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8
연예

박장범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로 1000억 적자…'문무'로 공적 책무 다할 것" [엑's 현장]

기사입력 2025.11.18 14:46

KBS 박장범 사장,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KBS 박장범 사장,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도림, 이창규 기자) 박장범 KBS 사장이 '문무'의 제작과 관련한 기대를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대하드라마 '문무(文武)'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 김영조 감독이 참석했다.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 작품.

이날 박장범 사장은 "대하드라마는 KBS 입장에서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닌 공적 책무"라면서 "수신료 통합징수 법안이 통과되어 이달부터 실질적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정부 때 수신료 분리징수로 인해 지난해 1000억에 가까운 적자에 시달렸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수신료를 다시 통합징수하면서 재정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나 고민했다. 먼저 시청자 분들에게 알려드리는 건 '문무'와 같은 대하 사극의 제작이었다"면서 "2025 APEC 경주는 KBS가 주관방송사였다. 경주를 방문했을 때가 경북도민의 날이었는데, '문무'에서 소재로 다루게 될 전쟁 중의 하나인 매소성 전투를 기념하는 날이더라. 교과서에 단 한줄, 짧게 지나가는 오래 전 역사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로 지금도 경북도민의 날로 잊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문무'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문무'는 고구려, 백제, 신라 세 나라가 하나로 통합되고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우리 민족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을 다룬 작품이다. 우리가 대외적으로 볼 때 분단된 국가이지만, 삼국이 통일해서 하나의 통합된 국가를 다룬다. 대한민국만 하더라도 지역 갈등, 정치 갈등, 젠더 갈등, 빈부 갈등 등 많이 갈라져 있다. 공채 기자로 입사했을 때를 돌아보면 그 때보다 사회적 갈등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에서 통합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통합의 중요성을 대하 사극을 통해 시청자 분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 제작사 대표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몽골에서 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많은 장면을 촬영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안전하고 무사히 촬영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장범 사장은 "대하 사극을 계기로 2026년 수신료 통합 징수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고품격 다큐멘터리 등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를 아끼지 않겠다. 이번 '문무'에서 많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법이 적용된다. 2025년 KBS의 AI 원년을 선포한 바 있는데, 그 성과가 '문무'에서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무'는 2026년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