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 中 옥살이 중 사망?…중국 언론 반박

엑소 출신 크리스가 사망설에 휩싸였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사망설에 휩싸인 가운데 현지 경찰이 반박에 나섰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대만 산리뉴스는 최근 중국 누리꾼들 사이 크리스의 사망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의 사망설은 해외 중문 커뮤니티를 통해 처음 등장했다. 한 사용자가 자신을 '크리스의 수감 동료'라고 주장하며 "며칠 전 교도관들이 수상하게 속삭이더니 갑자기 우이판이 죽었다", "현지 조직폭력배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으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살해 당했다는 소문이 있다" 등의 크리스의 사망 가능성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크리스가 장기간 단식을 이어가 건강이 극도로 악화돼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엑소 크리스.

앞서 캐나다 정부는 지난 3월 마약 밀매 혐의로 캐나다 국적자 4명을 처형한 베이징 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크리스가 처형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망설도 돌았던 것.

다만 이번 보도에 대하 중국 당국과 언론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중국 현지 언론은 "크리스의 사망설은 이미 세 차례나 제기됐던 가짜 뉴스"라며 "최근 퍼진 '시신 사진'은 얼굴만 교체한 합성"이라고 설명했다.

장쑤성 공안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에서 떠도는 사진을 조작됐다"며 유언비어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로서는 '검증되지 않은 루머'라는 게 현지 언론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편, 크리스는 2021년 보이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4년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중 2021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3년 형을 선고 받고 중국 연예계에서 제명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