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예린 아나운서 SNS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아나운서 차예린이 워킹맘 고충을 전했다.
차예린은 13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아무리 철저히 모든 걸 셋팅해도, 어쩔 수 없이 ‘돌봄의 공백’이 생기는 날이 있습니다. 꼭 그런 날, 이상하게 회사도 일이 많아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처음 보는 선생님께 아이를 맡기며 빼곡히 써놓은 메모 한 장. 마음이 급해서 글자도 날려 쓰네요"라며 자신이 쓴 메모를 공개했다.
메모에는 "봐주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나가야 할 것 같아서", "한참 낯을 가리는 시기라 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나가고 나면 오히려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등의 글이 쓰여 있다. 아이의 수면 습관, 분유와 이유식을 먹는 시간과 양 등도 자세히 적어뒀다.
더불어 차예린은 "문을 닫고 나오는 순간, 쿨한 척하며 출근하지만 하루 종일 마음은 그 종이 위에 머뭅니다. 아이를 맡긴다는 건 단지 시간을 맡긴다는 게 아니라, 마음을 떼어놓는 일이라는 걸 매번 새삼 느낍니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차예린은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선 출신으로, 2011년 JTBC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13년 MBC로 옮겨와 현재까지 아나운서로 근무 중이다.
2021년 남편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지난 5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했다.
사진 = 차예린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