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뽑혔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과 LAFC의 최고의 활약"이라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평가했다.
LAFC는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해 대회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라갔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오스틴과의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2-1로 이긴 후, 3일 2차전 원정 경기도 4-1 대승을 거두면서 3전 2선승제 규정에 따라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손흥민은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25분 가봉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추가골을 도우면서 전반전에만 공격포인트 2개를 올렸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득점을 기록한 부앙가는 이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LAFC가 대회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자 축구전문가 라이언 톨미치는 "LAFC는 정말 잘한다. 이 리그에서 훌륭한 듀오를 많이 봤는데,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고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만약 그들이 이 수준에서 계속 경기를 한다면, LAFC는 또 다른 MLS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알렉스 라비두는 "손흥민이 플레이오프에 빠르게 적응하고 부앙가와 놀라운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모습은 단연 최고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가 플레이오프에 적응하는 것이 항상 쉬운 건 아니다. 티에리 앙리(2014년 제외)나 디디에 드로그바 같은 스타 선수들도 플레이오프 형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라며 "손흥민은 플레이오프를 매끄럽게 만들었고, LAFC가 적절한 시기에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에 합류한 손흥민은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LAFC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 덕에 LAFC는 2022년 이후 두 번째 MLS컵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MLS컵 정상에 오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커리어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