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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세계 최초' 대역사 아깝다!…MLS 신인상 투표서 2위→'EPL 득점왕+MLS 신인왕' 초대형 기록 무산

기사입력 2025.11.05 17:54 / 기사수정 2025.11.05 17:5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MLS)의 최초 기록 달성이 불발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상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했지만 2위를 차지하면서 수상 기회를 놓쳤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샌디에이고 공격수 앤더스 드라이어는 2025 MLS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라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지난달 24일 2025시즌 연말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하면서 신인상 후보도 공개했다.

신인상은 프로 경험이 있는 선수들 중 2025년 MLS에 데뷔한 선수에게 주어지는데, 이때 후보에 손흥민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앤더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과 함께 2025 MLS 올해의 신인상 후보 3인에 포함됐다.

당시 덴마크 공격수 드라이어는 올시즌 MLS에서 34경기 19골 17도움을 기록해 신인상뿐만 아니라 MVP 후보에도 올랐다. 같은 덴마크 국적인 싱케르나겔도 32경기에서 15골 1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손흥민은 지난 8월에 LAFC에 합류해 겨우 10경기만 뛰었지만,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신인상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신인상 후보에 오르자 많은 팬들이 수상 결과를 기대했다. 후보에 오르면서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MLS 신인상을 모두 거머쥔 최초의 선수가 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종 투표 결과, 드라이어가 손흥민을 제치고 2025 MLS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MLS 사무국은 "드라이어는 1년차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38개)를 기록해 MLS 기록과 동률을 이뤘으며, 데뷔 MLS 시즌에 2025년 MLS 올스타로 선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드라이어를 2025 MLS 올해의 신인으로 발표했다"라며 "이 상은 프로 경력을 가졌고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선수들 중 2025년 정규 시즌에 MLS에 데뷔한 선수에게 수여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2025년 1월 영구 이적으로 샌디에이고에 영입된 드라이어는 구단 역사상 최다인 19골 19도움을 기록했다"라며 "그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공격포인트를 30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되었으며, MLS 역사상 8번째 선수가 되었다"라며 드라이어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더불어 "드라이어의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 38개는 MLS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위와 동률을 이루며, MLS 신입생 최다 공격포인트와도 동률을 이뤘다"라며 "드라이어는 샌디에이고 공격의 핵심 선수로, 2025년 샌디에이고가 기록한 64골 중 59.4%를 관여하며 팀의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를 확보하고 2026년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진출을 이끌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드라이어는 3가지 부문 모두에서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MLS 신인 스타 손흥민(LAFC)과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라며 "올해의 신인상은 MLS 구단 기술진, 미디어, 그리고 현역 MLS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드라이어는 구단 투표(81.48%), 미디어 투표(71.75%), 선수 투표(69.09%)에서 모두 득표율 1위를 차지해 전체 득표율 74.11%로 1위를 차지해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6.30%를 기록하면서 전체 득표율 2위를 차지했다. 그는 구단 투표(3.70%), 미디어 투표(7.91%), 선수 투표(7.27%)에서 드라이어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신인상 수상에 실패했다.



비록 신인상 수상은 놓쳤지만 손흥민은 2025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면서 데뷔 시즌에 타이틀을 한 개 추가했다.

손흥민은 또한 MLS컵 우승도 노리고 있다. LAFC는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오스틴을 누르고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3전 2선승제로 운영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FC는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3일 2차전에선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4-1 완승을 이끌면서 2승을 달성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LAFC는 오는 23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대회 준결승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이 다시 한번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ML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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