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속상했던 데뷔 초 일화…"나만 콘셉트 안 맞아 대기실 남겨져" (백반기행)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마이걸 미미가 데뷔 초 단체 광고 촬영에서 외면받았던 아픔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그룹 오마이걸 미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미미는 허영만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달려왔다. 허영만은 "삼촌이 오늘 맛있는 거 많이 준비했다"며 미미를 반겼다.

미미는 "음식 탓 안 하잖아"라는 허영만의 말에 "음식이 무슨 죄에요. 제 혓바닥이 죄"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요즘 틀면 미미가 나온다. 수도꼭지야", "오마이걸 다른 멤버들보다 방송이 제일 많죠?"라며 미미의 활발한 활동을 언급했다. 이에 미미는 "삼촌만 하겠냐"며 웃었다.

허영만은 "데뷔 초에 단체 스케줄만 개인 스케줄이 없었잖아"라며 멤버들과 비교해 주목을 받지 못한 데뷔 초 시절을 언급했다.



이에 미미는 "개인 스케줄이 아예 없었다. 집 지키는 강아지였다. 어떤 날은 화장품 광고를 찍는데 멤버들은 요정요정하는데 저는 요정 스타일이 아니었다. 저는 원래 피부가 까무잡잡한 보이시한 스타일이었다. 단체로 청량한 광고를 찍어야 했는데 제가 콘셉트에 안 맞아서 저 혼자만 대기실에 남겨졌다. 멤버들은 다 촬영장에 가고. 정말 속상한 일이지 않나. 그래서 최대한 청순해 보이려고 거울도 보고 연습했는데 안 됐다. 어쩔 수 없었다. 그때는 공허함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은 "미미도 그런 아픔이 있었다"며 짠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미미는 "하지만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다. 버티는 자가 이긴다. 인생은 버티는 거다"라고 외쳐 허영만을 웃음 짓게 했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