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손흥민(LAFC)도 걱정한 무릎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내년에 다시 팬들 앞에서 경기에 뛸 수 있을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따듯한 사랑의 나눔 - 제14회 JS 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해 다양한 종목과 분야에서 성장하는 예체능 학생 총 23명에게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박지성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JS파운데이션은 매년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예능, 그리고 학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본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박지성은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무릎 상태에 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무릎 수술만 두 차례 했다. 2003년 찢어진 연골판을 부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2007년엔 무릎 연골 재생 수술을 했다.
두 번이나 무릎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오가기 위해 여러 차례 장거리 비행을 소화하면서 박지성의 무릎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 결국 2011년 30세 나이에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2014년 33살 다소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은퇴 후 박지성은 지난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에서 FC스피어 소속으로 선발로 나와 56분을 소화했다. 이날을 위해 그는 약 1년 동안 재활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 시간 준비했음에도 경기 후 박지성은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국가대표팀 후보 손흥민(LAFC)도 "(박)지성이형 괜찮은 거 맞아요?"라며 걱정했다.
현재 무릎 상태에 대해 박지성은 "지금 현재는 괜찮은 상황이다. 물론 경기 이후에는 좀 고생을 했지만, 어쨌든 시간이 지나니 일상생활하는데 괜찮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무릎이 많이 부어 계단 오르는 것도 힘겨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에 대해선 "무릎 움직임이 불편하다 보니까 좀 절뚝거리는 정도이지, 정말 심각하게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것까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은 1년 뒤에도 다시 한번 팬들 앞에서 선수로 뛰는 것에 대해선 확답을 하지 못했다
그는 "솔직히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 왜냐하면 특별히 내가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고, 내가 조금씩 더 나이를 먹어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까 확답은 못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수원, 권동환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