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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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온다!' 日 요미우리 흥분…"듣고 싶은 말이 태산", "좋은 사람에게 좋은 얘기 듣고파"

기사입력 2025.10.23 16:04 / 기사수정 2025.10.23 16:04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타자들이 추계캠프 임시 코치로 조우하게 될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23일 "'아시아의 대포'라고 불리는 전설의 추계캠프 임시 코치 합류 소식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흥분했다"며 "외야수 루이스 오코예는 이승엽 전 감독 임시코치 합류 소식에 '에~!'라고 놀란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오코예는 "이승엽은 강타자이고 (어린 시절) 정말 자주 봤다"며 "듣고 싶은 말이 태산 같다. 좋은 사람으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엽 전 감독과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가메이 요시유키 요미우리 타격코치도 "이승엽은 훌륭한 선수다. 타석에서의 사고 방식이나 타격 등에서 힌트를 받는 선수가 있을 것이다. 프로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이승엽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잘 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호치'는 "이승엽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요미우리 추계 캠프 임시 코치로 활동한다"며 "이승엽은 한국에서 467홈런, 일본에서 159홈런을 기록한 '아시아의 대포'로 불렸던 레전드다. 요미우리 타자들의 타격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엽은 2003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56홈런으로 당시 아시아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NPB에서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뛰었다. 요미우리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몸담아다. 2006시즌에는 41홈런 108타점, 2007시즌에는 아베 신노스케, 다카하시 요시노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와 함께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3시즌 종료 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NPB 지바롯데에 입단, 일본 야구에 도전했다. 지바롯데 2년차였던 2005시즌 타율 0.260, 106안타, 30홈런, 64타점, 82득점, OPS 0.866으로 활약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특히 한신 타이거스와 맞붙은 2005 일본시리즈에 4경기 3홈런을 기록, 지바롯데가 31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BO리그 출신 한국인 선수 최초의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5시즌 종료 후 NPB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자마자 2006시즌 4번타자 자리를 꿰차고 143경기 타율 0.322, 169안타, 41홈런, 108타점, 101득점, OPS 1.00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센트럴리그 홈런, 타격 부문 2위를 기록하면서 국민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07시즌에도 30홈런을 폭발, 3년 연속 NPB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시즌에는 요미우리에서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2023시즌 두산 베어스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로 데뷔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2025시즌 개막 후 두산이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5월 사퇴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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