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지효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지효가 '런닝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김병철 분)과 선희(송지효)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송지효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며 기적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선희 역을 연기했다.

영화 '구원자' 송지효
현재 송지효는 고정 출연 예능 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을 비롯해 지난 15일 영화 '만남의 집', 11월 5일 개봉하는 '구원자'까지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송지효는 과거 데뷔 후부터 눈에 띄는 외모를 꾸준히 칭찬 받아왔던 것에 손사래를 치며 "예뻐보이려고 한 적은 없다. 작품에서 예뻐야 한다면 거기에 맞게 꾸미고, 아니라면 메이크업도 하지 않으려 한다. 외모로만 보면 오히려 '런닝맨' 때가 리즈 시절 아니었나 싶다"고 웃으며 운을 뗐다.
송지효는 "'런닝맨' 촬영을 하면서 항상 숍을 가야 한다는 것이 루틴으로 자리 잡았었다. 물에서 하는 게임이 많아서, 메이크업을 하고 가도 지워질 때가 많아 나중에는 메이크업을 포기하기도 했는데, 그 때 (꾸미지 않고 나온다고) 욕도 많이 먹었었다. 그래도 보여지는 방송인데, 제 직업적인 부분에 대해 좀 놓쳤던 부분이 있었다 싶더라"고 돌아봤다.

영화 '구원자' 송지효
이후 다시 처음의 루틴처럼 촬영 전 숍을 들려 단장한다고 전하며 "이제 '런닝맨'에 출연한 것도 15년이 됐다. 서른 살에 시작해서 벌써 마흔 다섯 살이 됐다. 언젠가는 '런닝맨'도 하나의 추억이 될 시간이 오겠지만, 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이 제 본분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15년을 해왔는데, 당연히 끝까지 함께 하는것이 의리 아닐까. 연골이 닳아없어져도 하려고 한다. 제 체력이 다하는 한,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연기만큼 예능 출연도 매 순간 진심으로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주)마인드마크,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