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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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16년만 내한에 밖에서 발동동…고양도 좁았다 '이색 진풍경'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10.22 07:00



(엑스포츠뉴스 고양, 명희숙 기자)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Oasis)가 16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5만 5천 명의 팬들이 고양에 운집했지만, 그마저도 좁았다.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아시스의 내한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단일 공연 기준 약 5만 5천 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단일 공연 최대 인파가 몰린 현장에서는 이색적인 풍경들이 이어졌다. 티켓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탓에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앙코르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울려 퍼지는 오아시스의 노래를 함께 즐겼다.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대화역은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인파로 가득 찼다. 출퇴근 시간대보다 훨씬 붐비는 모습이 이어졌으며, 인근 식당들 역시 공연 전 식사를 하려는 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부 식당은 대기 줄이 30분 이상 이어지는 등 ‘오아시스 특수’가 펼쳐지기도 했다.

공연장 안에서는 ‘K-떼창’이 울려 퍼졌다. 오아시스는 “엔조이 유어 데이”, “땡큐 베리 머치”, “뷰티풀” 등 짧은 인사로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파 속에서도 식지 않은 열기를 함께 나눴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어둠을 밝히거나 박수를 치며 무대를 즐겼다. 해가 진 뒤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120분여간 이어진 공연 내내 관객들의 함성은 식지 않았다.

앞서 형제인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는 오랜 불화로 2009년 밴드를 해체했지만, 지난해 8월 공식 재결합을 발표하며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내한은 그들의 월드투어 일환으로 진행됐다.

투어의 첫 일정인 영국과 아일랜드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158개국에서 1,000만 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한국 역시 명불허전 ‘오아시스의 귀환’을 뜨겁게 맞이했다.

사진 =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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