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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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金金 김우민 해냈다! '전국체전 4연패' 위업→男 자유형 400m 최강자 입증…벌써 3관왕+사상 첫 5관왕 정조준

기사입력 2025.10.21 13:29 / 기사수정 2025.10.21 14: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황선우와 함께 '한국 수영의 쌍두마차'로 맹활약 중인 김우민(강원도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경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4연패 위업을 일궈냈다.

김우민은 2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6초3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고 수준의 기록은 아니었지만 금메달 획득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김우민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해 6월 모나코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수립한 3분42초42다.

아울러 이 종목 전국체전 최고 기록은 박태환이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작성한 3분43초68이다. 김우민의 이날 우승 기록은 그의 국제대회 예선 기록보다도 뒤지는 수준이지만 2위를 차지한 이호준(제주시청)의 3분50초86과 비교하면 4초18이나 빠르다.

김우민은 한국 수영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두 번째 선수다.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으로 들어와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과 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200m, 남자 자유형 400m 연속 은메달을 따낸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에 올림픽 메달 낭보를 전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남자 자유형 400m와 자유형 800m, 계영 800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3관왕이 되고 당시 한국 전체 선수단 MVP를 수상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2024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을 찍고 2007년과 2011년 같은 종목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사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 7월 싱기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에선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선수단 유일한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 당시 기록은 3분42초60이었다.

지난해 전국체전 4관왕에 올랐던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이미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지난 18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 정상에 오른 그는 19일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한 황선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 우승을 합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4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기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김우민은 나름대로 만족하는 표정이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우민은 결승을 마친 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기록이 계속 괜찮게 나오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며 "구간별 기록을 봤는데, 마지막 50m에서 조금 많이 처졌더라. 원래 보통 27초에 들어오는 편인데, 29초가 찍혔다. 원래대로 했으면 3분44초였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김우민은 지난 싱가포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5~10m만 코스가 더 길었다면 금메달도 가능했을 만큼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세계신기록 보유자 루카스 마르텐스와 접전을 펼친 적이 있다.



박태환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3분41초53는 15년째 이 부문 한국기록으로 남아 있다. 자신의 최고 기록과 0.89초 차이가 난다. 김우민은 "제 개인 기록을 깨는 것을 항상 목표로 하고 있고, 제 기록을 계속해서 깨다 보면 언젠간 최고의 경지인 박태환 선수의 기록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소속팀 후배로, 국제대회에선 곧잘 방을 같이 쓰는 황선우의 전날 남자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에 대해선 "선우 경기를 어제 보는데 제가 다 울컥하고 눈물이 났다. 목이 쉴 정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응원했다"며 축하했다.

김우민은 올해 5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1일 오후 열리는 남자 일반부 계영 400m, 23일 벌어지는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를 통해 4~5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김우민은 2023년과 지난해엔 4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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